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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19] 베일 벗은 'G8·V50'…LG전자 '콘텐츠' 경험에 방점

5G 콘텐츠, 2개 화면으로 즐기는 'LG 듀얼 스크린'도 공개

바르셀로나 =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2.25 04:00:26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 전략 스마트폰 'V50 씽큐(ThinQ) 5G'와 'G8 씽큐'가 베일을 벗었다. 전자는 올해 상용화되는 5G 이동통신망, 후자는 기존 4G LTE 망에 특화됐는데, 두 모델 모두 콘텐츠 경험을 위한 '멀티미디어' 성능에 방점을 찍었다.

LG전자는 특히 콘텐츠 감상 시 별도의 디스플레이를 결합해 대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LG 듀얼 스크린'을 함께 선보이면서, 멀티미디어 사용성이 강점인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066570)는 24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국제 컨벤션센터(CCIB)'에서 전략 스마트폰  2종을 선보였다.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V50 씽큐 5G와 G8 씽큐를 공개했다. ⓒ LG전자


◆첫 5G 폰 'V50 씽큐 5G'…"멀티미디어 기능에 방점"

LG전자는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5G 서비스를 고객이 제때 즐길 수 있도록 'V50 씽큐 5G' 출시일정을 앞당겼다. LG전자는 지금껏 G 시리즈는 상반기, V 시리즈는 하반기에 선보여왔다. 

LG전자는 그립감(스마트폰을 쥐었을 때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했다. 전면 강화유리는 가장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곡률을 적용해 손에 쥐었을 때의 편안한 느낌을 극대화한다. 후면은 카메라 모듈부 돌출(일명 카툭튀)이 전혀 없고 지문 인식 센서도 최소한의 촉감으로 위치만 알려준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와 사운드 성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이는 4G 대비 최대 20배 빠른 5G 속도로 대용량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즐기고 싶어 하는 고객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V50 씽큐 5G는 6.4인치 대화면을 장착해 영상이나 게임을 즐길 때 몰입감이 뛰어나다. 또 LG 만의 고품격 사운드는 외부 스피커를 통해서도 스테레오를 들을 수 있게 업그레이드 됐다. 아울러 고급 이어폰이나 전용 콘텐츠 없이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는 DTS:X 기술을 외부 스피커로도 구현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전·후면 카메라에 '아웃포커스 동영상' 기능을 적용했다. 화각과 심도가 서로 다른 여러 개의 렌즈가 거리와 깊이 차이를 분석하기 때문에 촬영자의 시점 그대로를 담는 듯한 자연스러움이 특징이다. 따라서 인물이 움직이더라도 초점이 인물에만 고정되기 때문에 마치 영화처럼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영화 느낌 그대로 고화질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시네 비디오(Cine Video)' △원하는 지점을 흔들리지 않고 줌 인·줌 아웃하는 '포인트줌(Point Zoom)' △전문가처럼 화질 요소는 물론 고해상도 마이크 성능까지 조절하는 '전문가 촬영모드' 기능을 탑재했다.

LG전자는 최신 부품을 사용해 전반적인 성능도 높였다.

G8 씽큐는 5G 환경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 빠르게 구동할 수 있도록 퀄컴의 최신 CPU '스냅드래곤 855'를 장착, SW 최적화로 정보처리 속도를 높였다.

또 빠른 속도를 오래 즐길 수 있도록 전작(V40 씽큐) 대비 용량을 20% 이상 늘린 4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했다. 기존 히트 파이프보다 발열 완화 성능도 한 단계 높여 한꺼번에 여러 개의 대용량 프로그램을 실행해도 발열이 적다. 

◆폴더블 대신?…V50 씽큐 5G 핵심 'LG 듀얼 스크린' 공개

LG전자는 이날 V50 씽큐 5G에 또 다른 디스플레이를 결합해 대화면 콘텐츠 경험을 주는 탈착식 'LG 듀얼 스크린'도 선보였다.

LG전자가 공개한 '듀얼 스크린'. 이 제품은 LG전자 5G 스마트폰인 'V50 씽큐 5G와 호환된다. ⓒ LG전자


이는 고객이 한 차원 빠른 5G의 속도를 사용하는 데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 게임, 영화 등 멀티미디어의 사용성이라는 점에 주목한 결과다. 평소 휴대할 때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선호하고, 콘텐츠를 즐길 때만 큰 화면을 원한다는 모순점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LG 듀얼 스크린은 화면을 덮는 플립(Flip) 형태로, 일반 커버처럼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이를 펼치면 6.2인치 LG 듀얼 스크린은 왼쪽에, 스마트폰은 오른쪽에 위치하게 된다.

LG 듀얼 스크린과 V50 씽큐 5G 화면은 마치 2개의 스마트폰처럼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영화를 보면서 LG 듀얼 스크린에서는 출연한 배우의 정보나 영화 줄거리를 검색하는 것이 가능하다.

V50 씽큐 5G 화면의 작은 반원 모양 아이콘을 클릭하면 LG 듀얼 스크린을 켜거나 끌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LG 듀얼 스크린의 화면을 서로 바꾸거나 보낼 수도 있다. 

이동통신사의 콘텐츠에 맞춰 LG 듀얼 스크린과 V50 씽큐 5G의 화면을 연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을 실행하면 LG 듀얼 스크린은 게임 화면으로, 스마트폰은 게임 콘트롤러로 각각 구현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LG 듀얼 스크린은 스마트폰과의 각도를 104°와 180°로 고정할 수 있어 사용자가 거치하고 이용할 때도 편리하다. 스마트폰 본체의 배터리로 구동되기 때문에 별도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제스처·정맥 인식 지원" G8 씽큐, 'Z 카메라' 탑재

LG전자는 이날 기존 4G LTE 시장에서 다변화되는 고객 요구에 맞춰 가장 많이 쓰는 기능에 새로움을 더한 'G8 씽큐'도 함께 공개했다. 

이 제품은 'Z 카메라'를 탑재해 터치 대신 제스처 만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생체인식인 '정맥 인식'을 통해 보안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우선 디스플레이 위에서 손짓만으로 앱을 구동하는 '에어 모션'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만지거나 누를 때마다 느끼는 기존의 '손맛'과는 또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화면 위에서 손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움직여 미리 지정한 앱을 구동할 수 있으며 전화가 왔을 때도 손짓만으로 받거나 끊는 게 가능하다. 화면 위에서 다섯 손가락을 한 번에 오므리는 모양을 취하면 화면이 캡쳐 되고, 동영상이나 음악을 감상하다가 엄지, 검지, 중지 3개의 손가락으로 아날로그 다이얼을 잡아 돌리는 제스쳐를 취하면 볼륨 키우거나 줄일 수 도 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정맥 인식' 기능도 탑재했다. 카메라를 향해 손바닥을 비추기만 하면 카메라가 손바닥 안에 위치한 정맥의 위치, 모양, 굵기 등을 인식해 사용자를 식별한다. 정맥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보안성도 높다. 

정맥뿐 아니라 사용자의 얼굴도 입체적으로 인식한다. 

Z 카메라는 ToF 센서와 적외선 센서의 조합으로 빛의 유무와 관계없이 사용자의 얼굴을 구분해낸다. 이 때문에 빛이 없는 어두운 곳이나 밝은 햇볕을 등지는 경우, 인식이 잘 되지 않는 기존 구조광(SL) 방식의 한계를 극복했다. 

사용자는 정맥은 물론 지문, 얼굴 등 다양한 생체 인식을 골라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G8 씽큐의 카메라 기능도 강화했다. 인물과 배경만을 구분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인물과 카메라와의 거리를 밀리미터(㎜) 단위로 나눠 정교하게 계산하고, 심도(深度)를 표현하기 위한 화면 흐림 정도를 256단계까지 조정할 수 있다. 

또 카메라 이미지 센서 크기는 1.22㎛로 전작(V40 씽큐)보다 약 10% 커져 더욱 깨끗한 사진을 구현한다. 자동으로 초점을 빠르게 잡아주는 AF(Auto Focus) 센서를 적용해 찰나의 순간을 셀카로 담을 수 있다. 후면 카메라로는 동영상 아웃포커스 촬영도 가능하다. 

◆G8 씽큐 '카메라·사운드' 등 멀티미디어 기능도 강화 

LG전자는 G8 씽큐의 멀티미디어 성능을 높였다. 

G8 씽큐는 6.1인치 대화면에 QHD+ 고해상도(3120X1440)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인치당 픽셀수는 564개에 달한다. 픽셀들이 모여 화면을 구현하기 때문에 인치당 픽셀 수(ppi)가 많을수록 더욱 정밀하게 표현한다. 또 주변광(周邊光)센서를 탑재해 사용 환경의 광원에 맞춰 자동으로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색상을 제공한다. 

LG 만의 고품격 스테레오 사운드도 더욱 강화했다.

올레드 패널을 스피커의 진동판으로 활용하는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Crystal Sound OLED)' 기술은 LG만의 고품격 사운드를 이어폰뿐 아니라 한층 강력 강력해진 스테레오 스피커로 즐길 수 있게 한다. 이어폰 종류에 상관없이 사운드의 입체감을 강화해주는 DTS:X 기술도 외부 스피커에 적용됐다.

LG 만의 명품 사운드도 그대로 유지했다. 

LG전자는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기업 메리디안과 협업한 고품격 사운드와 32비트 고해상도 음원도 손실 없이 재생하는 '하이파이 쿼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을 적용했다. 적은 데이터 용량으로 하이파이 고음질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MQA(Master Quality Authenticated) 규격도 지원한다 .

LG전자는 G8 씽큐에 군더더기를 없앤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채용했다. 

제품 후면 카메라 모듈은 돌출이 전혀 없고, 지문 인식 센서도 더욱 부드럽게 처리해 전체적으로 매끄러운 일체감이 돋보이도록 했다. 또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 디자인은 제품 전면 상단 작은 수화부 리시버 조차 없앴다.

특히 6.1인치 대화면에도 세로, 가로, 두께가 각각 151.9㎜, 71.8㎜, 8.4㎜로 한 손에 쏙 들어와 손이 작은 사용자가 조작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아울러 저온, 고온, 습도, 열충격 등 14개 항목에서 美 군사규격 MIL-STD 810G(일명 밀스펙)을 통과해 일상 충격에도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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