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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19] "1만㎞의 기적"…LG유플러스 '5G 스마트 팩토리'

스페인 행사 현장서 한국 LG 평택 공장 물류 로봇 시스템 원격 제어

바르셀로나 =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2.25 09:01:13
[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가 스페인과 한국간 1만㎞를 5G 이동통신망으로 잇는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9에서 LG전자(066570), LG CNS와 손잡고 5G 망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를 공개한다. 지구 반대 편에서 5G 망으로 스마트 팩토리 운영·관리 시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가 5G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스페인 현지에서 한국에 위치한 공장을 원격 제어하는 '5G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시연한다. ⓒ LG유플러스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는 대용량 데이터를 다수의 로봇 시스템과 지체 없이 실시간으로 주고 받는다는 점에서 5G 네트워크의 초저지연(low latency), 초연결 속성이 필수적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스마트 팩토리가 제조분야 혁신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향후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연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현지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 금형 기술 센터를 실시간 연결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LG유플러스는 장비간 물류를 유연하게 연결해주는 모바일 메니풀레이터 로봇 시스템(Mobile Manipulator Specification)의 자율주행과 온도·습도와 같이 정밀가공 등에 필수 요소인 공장 내 환경 모니터링 등을 시연한다. 평택 공장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품질 판정을 할 수 있는 AI 비전 검사 기술도 준비한다.

모바일 메니풀레이터 로봇 시스템은 자율주행 물류로봇의 움직임을 통제하고, 경로 영상을 제공한다. 

이 기술을 통해 로봇들은 가장 효율적인 동선으로 가공부품을 선반에 선적·하적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중간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에는 자동으로 경로를 변경하기도 한다. 이용자는 물류로봇의 배터리 가동 상태, 위치 등을 생산관리 시스템을 통해 공장 내외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공장 환경 모니터링은 물류로봇에 장착된 각종 센서를 통해 로봇이 이동하면서 전체 공장의 작업환경을 감지한다. 또 LG CNS의 IoT통합플랫폼 '인피오티'를 통해 원격으로 공장 내 가스, 분지 등의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무인 자동화된 공장은 CCTV를 통한 원격 영상 관제도 가능하며, 상세 확인이 필요한 곳은 물류로봇에 장착된 5G 카메라를 통해 점검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비전 검사는 품질을 판정하는 검사 이미지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설비에 학습시키고, 지능화된 검사 판정 능력으로 품질 향상을 꾀하는 기술이다. 사람이 직접 보는 것보다 정확도가 높아 검출력이 향상된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이 향후 재검사 등에 투입되는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5G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상용화 되면 스마트 팩토리 전용 솔루션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잠재력이 높은 원격화·무인화 영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킬러 서비스를 발굴해 시장 조기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5G 시대에는 고착화 된 기존 통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수 있도록 서비스의 양적·질적 변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시연은 지능화·자동화·무인화의 필요성이 높은 금형정밀가공 분야에 적용된다. 특히 금형정밀가공 분야는 모든 이동 과정을 사람이 직접 담당하고 있으며, 도면의 복잡도에 따라 작업소요 시간도 늘어나는 등 업무 효율성이 낮았던 영역이다. 이에 따라 향후 5G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비약적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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