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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20대 비하 발언 머리숙여 사죄"

설훈 최고위원·홍익표 수석대변인 발언에 비판 여론 높자 진화 노력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9.02.25 10:58:58
[프라임경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불거진 '20대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이는 당 주요 인사들의 연이은 설화에 대한 것이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대의 정부·여당지지율 하락 원인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말해 도마에 올랐다.

한편 같은 당 홍익표 수석대변인 역시 지난 15일 국회 토론회에서 "지난 정권의 반공교육 때문에 20대가 보수적"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주말 내내 비판에 시달렸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홍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해 "요즘 며칠 동안 20대 청년과 관련해 우리당 의원들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며 "원내대표로서 깊은 유감과 함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20대 청년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주역"이라며 "20대가 미래의 희망을 가질 수 있어야 우리 사회에 미래가 있다. 그러나 구조화된 불평등과 미래의 불확실성에 짓눌려 있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바늘구멍보다 들어가기 힘든 대기업·공공부문 취직, 부모의 성취에 따라 결정되는 기회 현실, 기득권의 세상에서 젊은이들은 절망하고 있다. 상상력과 활기를 짓누르는 상명하복 문화에 숨막혀 하고 있다"며 "이것이 20대 청년들의 근본적 현실 인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당이 20대가 절감하는 현실을 함께 공감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국회 파행과 관련해 홍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의 조건 없는 복귀를 전제로 내세웠다. 

그는 "한국당이 어제 2월 국회무산을 선언한 데 이어 자신들의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3월 개원도 응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정쟁만 일삼는 한국당을 향한 국민의 분노가 크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떠한 조건도 내세우지 말고 국회 정상화에 즉각 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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