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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금융결제망, 핀테크 기업·은행간 전면개방"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2.25 11:47:07
[프라임경제] 핀테크 기업이 금융결제망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결제 시스템이 전면 개방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 △신한 △KB △우리 △하나 △BNK △JB △DGB금융그룹 회장과 △IBK기업 △산업 은행장 등, 금융권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서울시 중구 서울정부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는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을 위한 금융지주 간담회가 개최됐다.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을 위한 금융지주 간담회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금융위원회


이날 금융지주 간담회를 통해 금융위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은 속도를 내게 됐다.

이번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의 주요 목적은 △금융결제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방 △전자금융업 기능확대를 통한 혁신적 결제서비스 창출 △낡은 규제, 세제의 시장친화적 개선 등 총 3가지다. 

특히 이번 혁신방안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공동결제시스템'으로 오픈뱅킹이라 불리는 서비스의 구축이다. 공동 결제시스템은 개별은행과 제휴없이도 참여 은행들이 표준화된 방식(API)을 통해 해당 은행의 자금이체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번 새로운 API가 구축된다면 모든 핀테크 사업자가 합리적 비용으로 은행결제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즉, 기존 오픈뱅킹을 통해 제한적이었던 금융결제망을 핀테크 스타트업들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지주 간담회, 모두발언에 나선 최종구 위원장은 "지금 우리금융산업은 과거와는 전혀다른 대분기점에 놓여있다"며 "이를 위해 폐쇄적으로 운영되고있는 금융결제 시스템을 비롯, 금융인프라의 과감하고 적극적 개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이번에 새롭게 추진되는 오픈 API시스템, 클라우드 같은 개방적인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가 막힘없이 흘러 공정한 경쟁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며 "핀테크 기업을 금융권 파이를 나누는 대상이 아니라 파이를 키워즐 우리금융의 미래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의 중요성도 설파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또 소형 핀테크 결제사업자에만 부분적으로 개방한 은행권 공동결제시스템을 모든 결제사업자 뿐 아니라 은행 상호간에도 확대키로 했다"며 "이번 방안은 금융결제, 나아가 핀테크 산업 전반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금융그룹 지주들도 금융당국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혁신방안 추진을 선도해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금융결제 분야 혁신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에 적극 공감한다"며 "취지에 맞게끔 선도적으로 이를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역시 "핀테크 기업간 혁신금융서비스 공동참여 계획 등을 구상 중이다"며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4년간 1조7000억원 투자 등으로 이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이 간담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흥모 금융결제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 금융위원회


한편, 이번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은 올해 안으로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먼저 금융결제 시스템 혁신적 개방은 올해 1분기내로 공동결제시스템 세부사항을 확정한 후 올해 내로 전면 시행된다. 

이외에도 전자금융업 전면 개편 방안도 2분기, 세부내용을 확정한 후 올해 3분기 개정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며 다른 규제 및 법제도 개선도 올해 내 추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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