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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발주공사 관리감독 소홀 ‘부실시공’ 논란 증폭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9.02.25 18:05:36

목포시가 발주한 공사현장에 대해 취재 후 재시공을 위해 철거가 이뤄지고 있는 현장. = 나광운 기자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가 해상케이블카 개통에 맞춰 발주한 도로 확장 정비공사가 관계부서의 관리감독 소홀로 인해 부실시공된 것으로 알려져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목포시가 해상케이블카 개통에 맞춰 교통량의 증가에 대비해 시공 중인 주차장 주변 도로 확장 정비 공사를 시행 중인 가운데 도로와 인도의 경계선인 경계석을 시공하면서 내역서와 시방서에 나타난 대로 시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

이 구간은 도로 확장으로 기존의 인도 넓이가 1.5m로 줄게 된다. 관광객들의 통행에 불편이 예고되고 있는 셈이다. 시공사는 시방서에 표기된 시공방식을 무시하고 현장에서 편리하게 시공을 했는데도 감독부서는 이를 눈감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 과정에서 시 관계자는 "어제 현장에 다녀왔는데 별 문제가 없었다"고 답변했다가 기자가 증거 사진을 제시하자 "현장에 나가서 확인한 후 재시공 조치하겠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한편 목포시 감독이 재시공 조치를 한 후에도 일부 구간에서는 땜질식으로 거푸집을 설치해 사진을 보내는 등 사후 조치에도 미온적인 대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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