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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적신호' 지난해 순익 7조2742억…전년比 7.4%↓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9.02.25 15:10:33

[프라임경제] 보험업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조2742억원으로 전년보다 5800억원(7.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2017·2018년 주요 손익 현황. ⓒ 금융감독원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보험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369억원으로 전년대비 1219억원(3.1%) 올랐다.

다만 일회성 요인으로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처분이익(1조958억원) 등 투자이익이 증가한 것이 주요했다. 이를 제외하면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9736억원가량 감소한 꼴이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전년보다 7019억원(17.8%) 줄어든 3조23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투자이익이 5566억원가량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에 따른 보험영업 손실이 1조3867억원으로 악화된 탓이다.

이 기간 매출에 해당하는 수입보험료는 201조7835억원으로 전년보다 5251억원(0.3%) 감소했다. 생명보험사는 110조7435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조2300억원(2.8%) 떨어졌다.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8420억원가량 소폭 증가했지만,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가 5조2422억원 급감한 영향이 크다.

손해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91조400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7049억원(3.1%) 상승했다. 자동차보험의 원수보험료는 1371억원 정도 감소했지만,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이 각각 1조4924억원, 5649억원 성장 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4%, 6.63%로 전년 대비 각각 0.09%p, 1.04%p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금리 변동, 손해율 악화 등 주요 리스크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취약회사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자본확충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IFRS17, 新지급여력제도(K-ICS) 등 자본규제 강화로 저축성보험 축소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이익의 내부유보 확대, 수익성 중심 보험영업 체질개선 등 재무건전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장포화로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영업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권익 침해행위 증가가 우려된다"며 "불완전판매 징후 등 영업동향을 밀착 감시하고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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