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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북미정상회담 성공 기원…평화경제 나아갈 계기"

역사 변방 아닌 중심에 서서 신한반도 체제 주도적으로 준비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02.25 15:25:10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2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회담의 성공을 모두가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두 지도자의 결단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북미 두 정상은 이전에는 누구도 가본 적 없는 길을 걸어 여기까지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의 북핵 외교의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대담한 결단과 새로운 외교 전략으로 대북 외교를 직접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구상 마지막 남은 냉전체제의 해체에 성공한다면 세계사에 뚜력하게 기록될 또 하나의 위대한 업적이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롭고 대담한 외교적 노력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핵 대신 경제발전을 선택해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려는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에도 박수를 보낸다"며 "우리가 두 정상을 성원하며 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것은 한반도에서 전쟁 위협과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평화경제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힘들게 여기까지 온 상황에서도 여전히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개선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발목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모두가 색안경을 벗어던지고 우리에게 다가온 기회를 붙잡는 데 전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성과를 거둔다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지금 한미동맹, 남북관계, 북미관계는 모두 과거 어느 때보다 좋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라며 "한반도 문제의 주인으로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선순환하고,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북한의 경제가 개방 된다면 주변 국가들과 국제기구, 국제자본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도 우리는 주도권을 잃지 않아야 한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식민과 전쟁, 분단과 냉전으로 고통 받던 시간에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주도하는 시간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우리 손으로 넘기고 있다"며 "역사의 변방이 아닌 중심에 서서, 전쟁과 대립에서 평화와 공존으로, 진영과 이념에서 경제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신한반도 체제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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