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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19] "5G 시대 韓 1위 사업자 목표"…LGU+, 글로벌 대표 통신사와 협업

하현회 부회장, MWC서 미국·영국·핀란드 등 각 지역 최대 통신사 대표 만나

바르셀로나 =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2.26 14:15:08
[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가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각지의 대표 통신사들과 협력해 5G시대 '국내 1위 사업자'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멜리아 바르셀로나 사리아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미국 '버라이즌(Verizon)' △영국 '보다폰(Vodafone)' △핀란드 '엘리사(Elisa)' 등 세계 최고 파트너들과의 5G 사업협력 계획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미국 CES에서 구글과 VR콘텐츠 공동제작을 발표한지 한달 여 만에 글로벌 시장 선도 사업자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5G 차별화 서비스 발굴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글로벌 통신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5G 시대 국내 1위 통신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프라임경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MWC2019 기간 중 로난 던(Ronan Dunne) 버라이즌 컨슈머 그룹 대표, 아메드 아쌈(Ahmed Essam) 보다폰 그룹 CCO 겸 CSO와 만날 예정이다. 

또 벨리마티 마틸라(Veli-Matti Mattila) 엘리사 CEO를 비롯해 일본 주요 통신사 CEO들과 잇따라 만나 5G 특화 서비스 및 콘텐츠, 스타트업 등의 발굴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우선 북미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5G 정기 협의체'를 운영, AR·VR 콘텐츠 공동투자와 5G 게임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AR·VR 서비스가 매우 중요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구글과 VR콘텐츠 공동제작에 이어 버라이즌과 콘텐츠 공동투자 방안을 마련, 5G 독점 콘텐츠 확보 및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클라우드 게임 개발사와는 5G 게임 기획 개발 단계부터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20여개 게임 개발사를 초청해 뉴욕에서 대규모 행사를 열고 5G 게임을 시연하는 등 이 분야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적극적인 버라이즌과 협력해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 최대 통신사 보다폰과는 5G 서비스 발굴과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보다폰은 전 세계 25개국에서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45개국 통신사와 제휴 파트너십, 1500여개 다국적 기업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영국을 비롯 독일, 스페인에서는 5G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양사의 협업으로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드론, 중장비 원격제어, 지능형 CCTV, 자율주행용 정밀지도 등 B2B 모델 발굴 시 신규 시장을 개척 등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보다폰과 정기적 컨퍼러스 및 포럼을 열어 이 회사가 진출한 해외국가의 5G 준비현황과 B2B 전략에 대해 집중 논의하는 한편, 글로벌에서 통할만한 5G 기업용 서비스 발굴을 모색할 계획이다.

양사는 기업고객 맞춤형 마케팅 강화를 통한 고객 접근성 향상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원격제어 시스템. ⓒ LG유플러스


핀란드 1위 사업자인 엘리사와는 스타트업 발굴 및 네트워크 자동화 공동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엘리사는 매년 전세계 약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체가 참가하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발굴행사인 슬러시(Slush) 메인 후원사로, 현재 90여개의 ICT 스타트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특히 협업을 통해 발굴된 서비스를 자사 가입자 대상으로 제공할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마곡 사옥에 개소하는 '5G 오픈랩'과 엘리사의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세스를 접목해 5G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유망 스타트업이 발굴한 서비스의 사업화와 유럽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네트워크 자동화 방안도 공동 발굴하고 연구할 계획이다.

일본 대표 통신사들과는 드론, 원격제어 등 5G B2B 서비스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AR·VR 콘텐츠 공동투자 및 중소 스타트업들과의 오픈 생태계 조성 방안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하현회 부회장은 "5G 시대에는 방송과 통신, 국경을 초월한 인터넷 서비스(OTT)·AR·VR 등이 융합해 전혀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선도 사업자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5G 시대 국내 1위 통신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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