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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19] 하현회 부회장 "LG유플러스·CJ헬로 합병 안 한다"

분리 경영 통해 '콘텐츠 사업 협업' 등 시너지 방안 모색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2.26 10:03:14
[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가 최근 인수한 케이블업계 1위 업체 CJ헬로(037560)와의 합병 가능성을 일축했다. 콘텐츠 사업 협력 등 분리경영 속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멜리아 바르셀로나 사리아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와 CJ헬로는 각각 유선 사업을 영유하고 있지만, 유료방송 플랫폼이 다르다"면서 "일정 기간은 각자의 정체성을 유지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 LG유플러스


그는 이어 "IPTV 사업을 주도하는 입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가 있고, CJ헬로 역시 케이블업계 1위로서 가입자 수 커버리지 영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상당 기간은 서로가 경쟁력 우위를 지켜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케이블TV는 지역성과 공공성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합병한다는 이야기는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일정 기간 후 결국 합병까지 이어지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합병한다 안 한다 말씀 드리긴 어렵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와의 분리 경영 속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하현회 부회장은 "양사가 시너지를 내면서 각각의 영역에서 최고의 사업자로서 위치를 굳히겠다는 강력한 그게(의지) 있었다"면서 "통신과 방송이 융합하는 과정에서 LG유플러스와 CJ헬로가 최고의 파트너로 시장을 리드하겠다는 확신도 있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콘텐츠 사업을 같이 운영하거나 양측 고객이 원하는 부분에서 차별화 영역이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시너지 낼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검토한 후 하나하나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4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CJ헬로의 지분 절반(50% 지분에 1주 추가) 이상과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내용의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 인수 가격은 8000억원 수준이다.

CJ헬로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416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블업계 1위다. 유료방송 가입자 364만명을 보유한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가입자가 780만명까지 뛰어 오르게 됐다. 이로써 LG유플러스는 유료방송 점유율이 24%까지 치솟으며, 단숨에 유료방송시장 2위 사업자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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