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한국은행, 기준금리 2개월 연속 동결 '경기둔화 우려'

반도체 부진 따른 수출둔화·美금리 속도조절 '영향'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2.28 10:29:43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1.5%에서 1.75%로 인상한 이후 2번의 금융통화정책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선택했다.

올해 2번째로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선언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뉴스1


한국은행은 28일, 서울 태평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인 1.75%로 동결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1년만에 인상된 이후 3개월 연속, 금통위 본회의는 2개월 연속 동결하게 됐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마땅한 이유를 찾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우리 경제는 고용과 세계 반도체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부진,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이 높아 경기둔화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섣불리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최근 금리인상 속도조절 역시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에 영향을 끼쳤다.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지난 29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을 조만간 중단 할 것"이라고 밝히며 금리동결 혹은 인하와 관련된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뜻을 내비친 바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정책금리 연 2.25~2.50%)와의 금리차는 0.5~0.75%p를 기록하게 됐다. 다음 한국 기준금리가 결정되는 금통위 본회의는 오는 4월18일 열릴 예정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