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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복권 "복권기금으로 상처 받은 어린이에게 희망을"

한국아동복지협회, 심리·정서·행동 등 맞춤형 재활로 건강한 성장 지원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9.02.28 15:45:12

어린이들이 '그림 치료'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 ⓒ 동행복권

[프라임경제] #5살 최서진(가명)양은 부모의 이혼 후 양육권을 가진 어머니의 신체적, 정서적 학대로 자존감이 낮고 부정적인 생각이 강해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였다. 이후 한 아동복지시설을 통해 미술‧체육 등 집단 치료 프로그램과 인지행동치료‧연극프로그램‧문화 체험활동 등 '아동복지시설 아동 치료·재활지원 사업'에 참여했다. 이로 인해 또래 아동들과 집단 활동을 하거나 낯선 환경에 놓이는 상황을 자주 경험하면서 자신에 대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등 자아존중감이 크게 높아졌다.

한국아동복지협회가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고 있는 '아동복지시설 아동 치료‧재활지원 사업'은 현재까지 총 4128명의 어린이들이 수혜를 받았다.

복권 한 장이 어른들로부터 받은 상처로 인해 자칫 사회 사각지대로 내몰릴 수 있었던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씨로 이어지게 된 것.

아동복지시설 아동 치료‧재활지원 사업은 심리 및 행동 등 어려움이 있는 시설 아동을 대상으로 맞춤형 치료와 재활 프로그램 및 통합사례관리 등을 제공한다.

이 사업은 △아동 역량 강화(맞춤형 아동 치료·재활 프로그램) △종사자 역량 강화(종사자 교육, 주양육자 상담) △지역사회 역량 강화(시·도별 자원 네트워크 구축 및 활용) △조사연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더불어, 아동 복지의 전인적 질 향상을 위해 아동의 원가족과 실무자 역량 강화 사업도 함께 전개해 양육 시설 및 공동생활 가정 아동의 장기적 지원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신정찬 한국아동복지협회 회장은 "시설에 입소하는 아동들이 대부분 학대 등 상처를 가지고 있어 시설 및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심리·정서적 지지와 맞춤형 치료가 필요한데 복권기금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치료 및 재활 서비스가 필요한 아동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므로 복권기금과 같은 사회적 기금 지원이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은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팀장은 "복권은 생활 속의 건전한 오락으로 국민의 스트레스 해소, 당첨의 기쁨과 함께 누리는 즐거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복권기금을 통해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사업에 사용되고 있다"며 "아동복지시설 아동 치료‧재활지원 사업을 통해 가정에서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받지 못한 아동들이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복권 구매자 모두에게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아동복지협회는 지난해 아동 68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심리치료 프로그램과 맞춤형 통합 사례관리를 추진하고 아동의 원가족과 실무자 역량 강화를 위한 상담과 세미나 등도 함께 진행했다. 그 결과 사업 참여 아동들의 문제 행동이 감소하고 자아존중감이 높아지는 큰 효과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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