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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통화 시작…하노이 협상 결과 공유

협상 결렬 배경 등 논의…중재자 역할로서 문재인 역할 당부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02.28 23:10:25
[프라임경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정상회담의 주요 결과 및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후속 대책을 위한 한미간 공조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28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이날 회담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또 한 번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장시간에 걸쳐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진 데 대해 평가하고 "정상 차원에서 서로의 입장을 직접 확인하고 구체 사항을 협의한 만큼 후속 협의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담 결과를 문 대통령과 가장 먼저 공유하고 "의견을 구하고 싶었다"며 회담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한반도의 냉전적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종식하고 평화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역사적 과업의 달성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의지와 결단을 기대한다"며 "우리도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필요한 역할과 지원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향후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타결해 나가자"며 의지를 분명히 하고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에서 그 결과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려주는 등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실천적으로 이행해 나가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안에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계속 해 나가자"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동의하고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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