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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든 100년, 함께 만드는 미래' 제100주년 삼일절 기념식 개최

11시부터 5G 생방송, 정오부터 전국에서 '대한독립만세'

강경식 기자 | kks@newsprime.co.kr | 2019.03.01 08:19:52
[프라임경제] 정부가 '함께 만든 100년,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주제로 광화문광장과 전국의 주요 만세운동 지역 및 전국 7대종단 종교시설에서 제 100주년 삼일절 기념식을 거행한다. 

3.1절 100주년을 하루 앞둔 28일 기념행사 준비중인 서울 광화문광장. ⓒ 연합뉴스



3·1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와 공감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이 대거 도입됐다. 

또 비폭력 시위로 일제치하의 엄혹함을 만방에 알린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로 성별, 세대, 종교, 이념 등 갈등을 빚는 분야들을 돌아보며 소통과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통신3사의 5G기술로 생방송 중계된다. 기존 국경일 행사와 달리 이번 기념식은 11시에 시작될 계획이다. 이는 100년전인 1919년 3월1일 정오에 시작됐던 만세운동을 재현하기 위해서다. 12시부터는 전국 동시 타종과 만세행사도 진행된다.

국토의 동·서·남·북단인 독도·연평도·백록담·강원도 고성 GP와 독립기념관, 제암리 순국기념관 및 조계사·안동교회·천도교당·성균관 등 전국 7대종단 종교시설에서 타종과 만세 행사를 하는 모습을 광화문현장과 연결해 전국 방방 곡곡에서 펼치는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수놓았던 드론쇼와 블랙이글스 비행단이 광화문 기념식에도 등장한다. 드론 50여대가 동원돼 광화문 상공에 태극기로 그려진 숫자 '3'과 '1'을 만들고 100주년을 기념하는 숫자 '100'은 블랙이글스 비행단을 통해 형상화 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81세의 박유철 광복회장이 최신 기술인 롤러블TV를 통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장면이다. 미래세대인 학생들은 폴더블폰을 보며 낭독한다. 기술이 세대를 연결하는 모습을 10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자리에서 보여주며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감동을 나누겠다는 계획이다.

청와대는 기념식 보도자료에서 "과거를 돌이켜보는데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비전과 희망을 세계 최고의 한국 ICT 기술을 활용하여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고(故) 유관순 열사의 조카 유장부 씨가 훈장을 대리 수상하고, 유 열사의 이화학당 100년 후배이자 '유관순횃불상'을 수상했던 이화여고 2학년 윤수진 양이 추서판을 든다.

또한 래퍼 비와이, 배우 고아성, 가수 인순이 등이 출연하는 기념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비와이는 최근 '나의땅'이라는 삼일운동 100주년 기념곡을 내놓았고, 고아성은 최근 개봉한 유관순을 다룬 영화 항거의 주연으로 출연했다. 

행정안전부는 행사장인 광화문광장 전체에 안전팬스를 설치하고 의료진과 소방차, 구급차 등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객석 주변에는 온풍기와 방한쉼터, 온수기가 마련되며 전 참석자에게 기미독립선언서가 인쇄된 무릎담요와 핫팩이 제공된다.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주의 상징이란 점에서 기념식 장소로 낙점됐다. 지난해 기념식은 만세운동의 역사와 기억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및 독립공원에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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