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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북미회담 결렬, 국내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통화금융대책반 회의 개최·대외신용도 안정 판단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3.04 11:16:03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북한과 미국간 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4일 허진호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한 후 북한과 미국 간 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금융시장 반응을 검토한 한국은행. ⓒ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허진호 한국은행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통화금융대책반 회의 결과, 하노이 회동의 결렬에도 불구하고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물의 상황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 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에서 합의 결렬 소식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또 한국물의 경우 외평채 가산금리와 CDS프리미엄 등도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외환보유고 확충을 위해 정부가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위험가중 금리를 뜻한다. CDS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한 국가가 부도 위험을 갖을 경우 상승하는 보험료 성격의 수수료이다. 두 지표가 모두 안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금융의 대외신용도가 크게 하락하지 않았음을 뜻한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 역시 북·미 합의결렬 당일 주가와 환율이 약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향후 대화국면 유지 기대 등 추가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향후 북·미 협상 전개양상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 등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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