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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해 오찬

후손 예우하는 것 국가 책무…8개국 65명 참석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03.04 18:08:44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4일 청와대로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 오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미국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호주 △캐나다 △브라질 △일본 등 8개국 해외 거주중인 독립유공자 후손 65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한민국이 잊지 않고 있다'는 감사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여러분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마음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이날 초청 오찬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장병훈 선생의 외손녀 심순복씨(미국 거주)와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은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 선생의 손녀 수잔 제인(영국 거주) △독립유공자 공훈 발굴 공로자 이승희씨 △전성걸 선생의 딸 전춘희씨(호주 거주) △한철수 선생의 손녀 한희정씨(호주 거주) △박은식 선생의 장손 박유철 광복회장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원수씨의 손녀 '송잔나씨(러시아 거주) △대한민국장을 받은 허위 의장병의 증손녀 허춘화(러시아 거주) 등이 헤드테이블에 앉았다. 

박유철 광복회장은 "3·1절 100주년을 맞아 저희들을 한국에 초청해 주시고, 뜻깊은 3·1절 행사에 참가하게 해 주시고, 성대하게 청와대에서 오찬을 베풀어 주신 대통령 내외분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과 그 후손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보답하겠다는 대통령님의 소신에 정말 감탄과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발언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대한민국의 뿌리라는 것을 되새기며 커다란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독립유공자 후손, 여러분의 이야기가 곧 대한민국의 역사다. 단지 한 가족의 이야기가 아닌 대한민국의 오늘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는 자유와 독립, 정의와 평화의 역사"라고 말했다. 

아울러  "100년 전 선조들의 만세운동은 민족의 독립과 함께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향한 거대한 항쟁이었다"며 "그 항쟁을 이끈 독립유공자를 발굴하고 후손을 찾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일뿐 아니라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늘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해외 독립유공자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정부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독립유공자들의 뜻과 정신이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 함께 잘사는 나라로 열매 맺도록 노력할 것이다. 여러분 선조의 희생과 헌신은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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