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생보업계 "보험상품 불완전판매 근절…인수심사 강화"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9.03.06 00:28:46

[프라임경제] 생명보험협회는 보험상품의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해 단계별 개선사항을 마련했다고 5일 알렸다.

불완전판매의 주요 원인은 과도한 영업경쟁, 수당위주 판매관행 등 영업현장의 불합리한 관행에 기인한다는 진단.

이에 생보업계는 현장의 불완전판매 계약을 회사가 인수심사 단계에서 걸러낼 수 있도록 △청약 △적부심사 △완전판매 모니터링 △사후관리 단계별 인수심사 기능을 개선하기로 했다.

생보협회는 우선 '청약 단계'에서는 불완전판매계약을 선별할 수 있는 '청약계약 유지율 예측시스템'을 운영, 청약된 계약의 고객, 모집자 및 계약속성을 분석하고 예상유지율이 저조한 경우 특별관리할 예정이다.

또 불완전판매로 의심되는 계약을 현장직원이 본사 인수심사자에게 자동으로 알리는 시스템을 구축, 운영한다. 유의계약을 사전 신고하거나 불완전판매계약을 방지한 직원에게는 인사가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입력서류 검증도 강화한다. 기존 계약이 있을 시 기존 계약의 자필서명과 현재 청약서 자필서명 확인 등 자필서명 진위여부를 검증하고, 청약서 스캔·입력 시 계약체결 관련 필수항목과 첨부서류 누락 여부를 자동 체크하는 시스템도 운영할 계획이다.

'적부심사 단계'에서는 부실 유의계약을 선별하고 대상계약 전부에 대해 현장 적부심사를 시행하고자 설계사 속성 및 영업방식 분석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했다.

여기에 적부심사 대상기준을 명확히 하고 불완전판매 과다 유발 보험설계사를 주기적으로 선정해 해당 보험설계사의 모집계약에 대한 적부심사 또는 건강진단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손해사정 업체·담당자별 불완전판매 비율과 손해율에 대한 통계를 집적·분석하고 손해사정업무 위탁업체 선정 시 활용한다.

'완전판매 모니터링 단계'에서는 영업조직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수심사 조직을 영업본부에서 분리하고 적정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인수심사를 통한 인수 거절률 등도 주기적으로 집계·분석한다.

'사후관리 단계'에서는 불완전판매비율 기준에 따른 성과관리를 시행한다. 모집조직별 불완전판매 비율을 산출해 이를 성과관리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인수심사자 관리를 강화해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생보협회는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한 개선방안을 보험사에 제공하고 우수사례들을 추가 발굴해 공유할 계획이다. 해당 개선방안이 연내 생보업계에 정착돼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 시 제도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협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