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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피커 활용성↓"…LG전자, 스마트홈 컨트롤타워 'TV' 낙점

2019년형 LG AI TV 전 모델, IoT 기기 컨트롤타워 역할 'AI 홈보드' 적용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3.06 15:23:00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스마트홈 시대 컨트롤타워로 'TV'를 낙점했다. 구글, 아마존 등 대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통해 가정 내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제하기로 한 것과 대조된다.

권봉석 LG전자 HE·MC사업본부장(사장)은 6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19년 LG TV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LG전자는 TV가 향후 IoT 시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각종 기능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가 6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19 LG TV 신제품 미디어 데이를 열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상열 전무, 권봉석 사장, 손대기 담당. ⓒ 프라임경제


LG전자는 AI 스피커가 음성 만으로 동작된다는 점에서 활용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권봉석 사장은 "구글이나 아마존 등은 AI 스피커에 IoT 기기의 통제권을 주겠다고 한다"면서도 "우리는 TV가 항상 거실 한 가운데 놓여 있는 데다, 음성만으로 통제하는 스피커보다 (리모콘 통제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2019년형 LG AI TV 전 모델에 'AI 홈보드'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AI 홈보드는 대형 TV 화면에서 집안 스마트 가전들을 한눈에 보면서 관리(조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인공지능 홈보드 화면. 화면 우측의 홈 IoT 기기 창에 등록된 제품들을 클릭해 조작할 수 있다. ⓒ 프라임경제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후 'LG IoT 지원 가전'을 등록하면, TV 리모콘을 활용해 제품을 동작시킬 수 있다. 단, 아직 음성명령을 통한 IoT 기기 조작은 불가능하다.

LG전자는 2019년형 인공지능 TV에 오픈커넥티비티재단(OCF) IoT 표준이 적용된 '웹 OS(Web OS) 4.5'를 탑재해 이 인증을 받은 타사 제품들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OCF에는 현재 삼성전자(005930)·하이얼·일렉트로룩스 등 가전 제조사를 포함해 인텔·마이크로소프트·퀄컴 등 글로벌 기업 400여곳이 참여하고 있다.

또, LG 인공지능 TV에 모바일 기기를 등록하면 해당 기기에 저장된 사진, 동영상 등을 대형 TV와 풍부한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고, 셋톱박스, 게임기기 등 HDMI로 연결된 외부기기 설정도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2019년형 TV 신제품 19종'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2종 △LG 올레드 TV 7종 △LG 슈퍼 울트라 HD TV 10종 등으로 구성됐는데, AI와 스마트홈 허브 기능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가격은 지난해 모델 대비 최대 30%까지 내린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LG 올레드 TV 9개 모델(77W9W, 65W9W, 65/55E9, 77/65/55C9, 65/55B9)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출고가는 △55형 270만원부터 310만원 △65형이 520만원부터 890만원△77형이 1200만원부터 1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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