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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한 달 실적 2억 미만···가맹점당 평균 4278원 꼴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9.03.06 17:47:36

[프라임경제] 서울시가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부담을 낮추고자 지난해 말 선보인 '제로페이'의 월 결제액이 2억원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월별 제로페이 결제 현황. ⓒ 금융감독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제로페이 결제 실적은 8633건, 결제금액은 약 1억9949만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알렸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개인카드(신용·체크·선불) 결제 건수 15억6000만건, 결제액 58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0.0006%, 0.0003%에 불과하다.

1월 기준 제로페이에 정식 등록한 가맹점은 4만6628곳으로, 한 달간 가맹점당 거래실적은 평균 0.19건, 4278원인 꼴이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에서 결제된 건수가 3138건(437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 1807건(2719만원) △국민은행 1360건(1560만원) △농협은행 568건(644만원) 순이었다.

케이뱅크는 결제 건수 492건에 비해 결제액이 8798만원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케이뱅크가 지난 1월 내놓은 결제시스템 '케뱅페이'를 제로페이와 연계하고 '쇼핑머니대출'을 선보인 것이 결제금액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종석 의원은 "제로페이는 정부가 카드시장에 개입해서 민간기업과 경쟁하겠다는 발상으로 시작됐다"며 "가맹점 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제로페이를 이용할 실익이 있는지, 신용카드가 아닌 제로페이를 선택할 유인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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