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등급일 경우 '보통' 등급일 때보다 실내 카드사용량이 일 평균 매출액 등에서 최대 7.8%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사장 이문환)는 겨울철 발생된 미세먼지가 실제 소비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7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BC카드 빅데이터센터가 지난 2017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 2018년 12월부터 올해 1월에 발생된 카드 매출 데이터를 비롯해 기상청 에어코리아의 공공데이터와 다음소프트의 2016년부터 지난달까지 소셜데이터를 활용했다.
그 결과 조사 기간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매우 나쁨'을 기록한 일수는 124일 중 30%였다. 이 기간에는 보통일 때보다 일평균 매출액이 각각 2.9%, 7.8% 올랐다. 일평균 이용 건수 또한 3.0%, 1.9% 늘었다.
또한, 미세먼지 등급이 나빠질수록 남성보다는 여성의 일평균 매출액이 더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남성의 경우 미세먼지가 나쁨, 매우 나쁨일 시 보통 등급일 때보다 각각 2.6%, 5.9% 올랐으며 여성은 3.2%, 10.5% 증가했다.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을 기록할 경우 실내에서 결제가 이루어지는 멀티플렉스·영화관·복합쇼핑몰·키즈카페 업종 매출액이 평상시보다 최대 33%까지 뛰었다.
한편, BC카드가 사회 이슈 및 트렌드 분석을 위해 다음소프트와 함께 진행 중인 SMA(소셜 데이터 분석 플랫폼)를 통해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등급에 따라 '공기청정기' '마스크' 언급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 2016년 1~3월 대비 올해 1~2월에 발생된 미세먼지 대처방안에 대해 △방독면 △미세먼지측정기 △KF94 등 보다 구체적인 키워드 검색량이 늘었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전무)은 "초미세먼지는 우리나라 국민의 카드소비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BC카드는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카드 빅데이터와 여러 기관 데이터 융합을 통해 유의미한 결과들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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