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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외 결제, 하루 80조 돌파…2017년 比 4.9%p 증가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3.07 15:56:03
[프라임경제] 지난해 현금을 제외한 지급수단을 통해 결제금액이 일평균 8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모바일결제를 비롯한 소액결제망 이용 증가세가 뚜렷했고 어음 및 수표의 이용규모가 줄어들며 달라진 결제 문화를 반영했다. 

카드 결제 모습. ⓒ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18년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 이외 지급수단을 통한 결제금액은 일평균 80조6000억원으로 2017년 대비(76조8000억원)4.9%p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지급카드의 경우 지난해 이용실적은 총 864조원으로 일평균 2조4000억원이 사용됐다. 이는 2017년 대비 6.2%p가 증가한 수치다. 개인·법인 신용카드를 모두 합친 증가율은 5.8%p이었고 일평균 연간 1조8620억원이 사용됐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전자상거래 이용 및 가전제품 구매 증가 등의 요인으로 8.6%p가 증가했지만 법인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국세 카드납부 축소등의 영향으로 2017년 대비 2.9%p 소폭 감소했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대비 결제지급액이 확대됐다. 이는 △높은 세제혜택 △신용카드와 대등한 부가서비스 제공 등의 요인으로 2017년 대비 7.6%p가 증가해 일평균 연간 5020억원이 사용됐다.

또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결제 건수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일평균 결제건수는 각각 3575만건, 2232만건으로 2017년 대비 10.6%p, 10.9%p 등으로 증가했다. 다만 건당 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4만3089원으로 2017년 대비 1.9%p가 감소했고 체크카드는 2만2471원으로 3.0%p가 감소했다.

연간 지급카드 일평균 이용실적(단위 %, 십억원). ⓒ 한국은행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로 소액결제가 이루어지며 편의점, 대중교통 등에서도 지급카드 사용이 보편화됐다"며 "건당 이용금액의 소액화 경향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지급액도 확대돼 변화하고 있는 결제 방식을 반영했다. 2018년 중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68조8000억원으로 2017년 대비 8.9%p가 증가했다. 

특히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공동망을 중심으로는 10.4%p 큰 폭 확대세를 나타냈다.

이 중 모바일뱅킹은 모바일 지급채널 이용 증가의 원인으로 2017년대비 43.6%p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새로운 지급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9월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도 1억341만명으로 2017년 동기 대비 18.0%p가 늘었다.

연간 소액결제망 일평균 이용 실적(단위 조원, %). ⓒ 한국은행


그러나 어음과 수표를 통한 결제방식은 뚜렷한 감소추이를 나타냈다. 2018년 중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총 4768조원으로 일평균 19조6000억원을 기록 2017년 대비 5.6%p가 감소했다. 

자기앞수표의 경우 지급수단의 다양화, 5만원권 이용 확대등의 영향을 받아 10만원권 등 정액권이 19.5%p 감소해 2017년 대비 총 13.9%p가 줄었다.

약속어음도 결게쥬모는 15.6%p가 증가했지만 당좌수표 및 전자어음이 6.9%p, 19.5%p 감소하며 이용규모가 뚜렷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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