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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소비자 "알짜카드 단종, 가장 원치 않아"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9.03.11 13:52:15

[프라임경제] 카드고릴라는 지난 1월3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약 한달간 1706명을 대상으로 '소비자가 절대 원치 않는 신용카드 혜택 축소 1위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11일 알렸다. 그 결과 '알짜카드 단종'이 30.3%(516표)로 1위를 차지했다.

'소비자가 절대 원치 않는 신용카드 혜택 축소 1위는?' 설문조사 결과. ⓒ 카드고릴라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금융당국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방침'에 따라 점차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카드 혜택 축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조사하기 위해 시행됐다.

실제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수수료 인하는 지난 1월31일부터 적용됐으며, 일부 카드사들은 연초에 발급 중단 카드 목록을 대거 발표한 바 있다.

차순위로는 '할인율·적립률 축소'(482표)가 28.2%를 기록했다. 1·2위 간 득표율 차이는 약 2%로, 소비자들은 알짜카드의 단종만큼이나 신용카드 메인 혜택 축소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해서 △전월실적조건 강화(16.9%, 288표) △연회비 상승(12.1%, 207표) △무이자할부·바우처 등 부가서비스 축소(8.4%, 143표) △제휴카드 감소(4.1%, 70표) 등이 뒤를 이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수수료 인하가 단행됨에 따라 카드사들도 대형가맹점에 대한 인상으로 맞불을 놓고 있지만, 카드사들의 순이익 감소가 현실화되면 소비자 혜택 감소가 당연한 수순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부가서비스 축소나 연회비 상승보다는 메인 혜택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전반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손보더라도 이를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카드 상품들의 변화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용카드 우대수수료 적용 대상은 1년 매출액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 이하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매출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2%에서 1.4%로, 10억원 초과 30억원 이하 가맹점은 2%에서 1.6%로 인하됐다.

카드사들은 카드수수료 역진성 문제를 해소하고자 이달부터 대형가맹점 수수료를 약 0.3% 인상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맞서 현대·기아차가 5개 카드사에 계약해지를 통보하는 등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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