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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브루나이 해상교량 건설 현장 방문…건강·안전 당부

'템브롱 대교' 건설, 동반성장·포용적 성장 의미 있어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03.12 09:23:36
[프라임경제] 브루나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오후 우리기업이 건설하고 있는 브루나이 템부롱 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브루나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템부롱 대교 해상교량 현장을 방문해 신남장 지역 등 해외건설 활성화, 해외진출 기업 및 근로자 적극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 청와대


템부롱 대교 건설 현장은 브루나이만을 사이에 두고 저개발지역인 동쪽의 템부롱과 개발지역인 서쪽의 무아라로 분리된 국토를 연결하는 장대 해상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브루나이 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약 2조원 규모의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이 중 핵심 구간인 해상 공구를 지난 2015년부터 국내 기업인 대림산업이 약 7000억원에 수주해 건설 중이며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템부롱 다리야말로 개발지역과 저개발 지역을 연결하는 균형발전 사업으로 우리 정부가 계속해서 추구해 온 '동반성장' '포용적 성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가치 있는 사업에 우리 기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어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건설현장 방문 행사는 나날이 치열해지는 해외 건설시장에서 저가의 단순시공 위주의 수주에서 벗어나 스마트 건설기술, 신공법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뜻으로 슬로건을 '기술 강국 한국이 개척하는 하는 새로운 건설시장'으로 정했다. 

특히 템부롱 대교 건설사업은 우리 기업이 경쟁사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특수장비와 신공법을 통해 공기를 대폭 단축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주한 것으로,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의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끈기, 열정을 통한 신뢰 구축이 이런 대규모 랜드마크 사업을 수주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라며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오늘 방문한 템부롱 대교 건설사업은 아세안 국가들의 인프라 확충 정책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신남방 지역 수주액이 전통적 해외건설 시장인 중동 지역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시장을 대통령이 직접 점검하고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정부는 글로벌 △플랜트 △건설 △스마트시티 펀드 3조원, 한·아세안 글로벌 인프라 펀드 1000억원 등 총 6조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금융지원 방안과 △총리 △부총리 △장관들이 '팀 코리아'를 만들어 우리 기업들이 수주 활동을 범정부적으로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따. 

문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들에 더해 해외 현지에 지원 센터들을 두고 우리나라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해외진출 기업들과 근로자들의 어려움도 적극 해결해 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현장을 둘러본 후 "인프라 외교를 실현하고 있는 해외 진출 기업들에게 감사하다"며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달라"고 당부하고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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