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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담대 증가폭, 1년만에 최저…"주택거래 위축 영향"

지난해 2월 이후 최저 증가폭·가계대출 2조5000억원 ↑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3.13 15:31:22
[프라임경제] 은행에서 실행한 주택담보거래(주담대)증가세가 주택매매거래 위축 영향으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또 최근 1년사이 가장 적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9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은행 주담대는 지난달 대비 2조4000억원이 증가해 1월 증가세(2조7000억원)보다 약 3000억원이 줄었다. 

이는 은행에서 실행한 주담대 증가폭이 2개월 연속 줄어들은 수치다. 올해 12월 주담대 증가액은 4조8000억원 이었지만 1월에는 2조7000억원으로 줄었고 이번달에도 증가액이 하락했다. 

가계대출 증가액 추이.(기간 중 월말 잔액 증감, 조원) ⓒ 한국은행


최근 1년 사이 주담대 증가폭이 가장 적기도 했다. 지난해 2월, 1조8000억원이 증가한 이후 올해 2월 증가폭이 가장 적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을 위한 전세자금 수요는 지속됐다"며 "그러나 주택매매거래 위축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증가규모가 소폭 축소됐다"고 말했다.  

반면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1월 1조4000억원이 줄어든 수치를 회복해 2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주담대 증가와 함께 지난달 명절 상여금 유입 등으로 인한 신용대출 감소 등 계절요인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2월중 은행 기업대출 증가폭도 1월(7조6000억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증가세가 축소됐다. 하지만 중소기업대출은 4조5000억원 증가하며 1월(4조3000억원 증가)보다 증가액이 늘었다. 

반면, 2월 대기업 대출은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 계절적 요인의 소멸과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확대 등으로 2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회사채는 높은 투자수요 등 양호한 발행여건에 힘입어 순발행을 지속하며 1월 3조원 증가에 이어 2월도 2조원이 늘었다. 

은행수신은 1월 13조6000억원 감소에서 2월 증가세를 회복했다. 부가세 납부 및 상여금 지금을 위해 기업들의 자금유출이 회복되며 2월 은행수신액은 17조6000억원이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지방정부 및 기업의 단기여유자금 유입으로 10조원이 늘어났으며 정기예금도 지방정부 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규모가 10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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