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환의 풍수세상] 풍수의 진실과 부동산 재테크(4)…주산(主山)

2019-03-14 10:29:07

[프라임경제] 사람의 운명은 수학이나 과학적 원리로 설명하기 힘들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현대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와 같다.

과거 전통사회에서는 대체적으로 미래에 대한 삶이 어느 정도는 결정적으로 주어진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복잡한 고차방정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학창시절의 친구를 만나보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친구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지난 글(3)에서 필자는 사람의 후천적 운명은 안산(案山), 즉 풍수에서 말하는 주작(朱雀)에 의해 '흙수저'나 '금수저'도 될 수도 있다고 하였다. 주작이란 흡사 붉은 공작새와 같은 새로 중국 최초의 지리서라고 할 수 있는 '산해경(山海經)'에서도 언급되는 상상속의 새이기도 하며, 고분벽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새이기도 하다.

▲주작과 고분벽화. ⓒ EBS 방송캡처

부동산재테크에 유리한 토지나 건물은 반드시 안산이 있어야 하듯이 풍수에서는 또 다른 조건으로 주산(主山)을 제시하고 있다.

기억력 좋은 독자라면 진산과 같은 의미의 주산을 풍수에서는 부모산(父母山)이라고도 부른다고 했던 필자의 얘기를 기억할 것이다.

'나'라는 존재를 있게 한 것은 나무나 바위와 같은 자연물이 아니라 부모라는 근원적 생명체에 의해서이다. 부모란 자식에 대한 조건 없는 무한한 사랑으로 오직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는 바람막이 병풍과도 같은 존재로 요즘말로 나의 뒷배경인 백그라운드(background)에 해당한다.

그래서일까? 나의 백그라운드, 아니 주산의 역량에 따라 나의 운명이 선천적으로 타고나듯이 주산이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다시 말해 부동산재테크에 풍수에서 말하는 주산의 유무와 역량에 따라 재테크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따라서 부동산재테크를 위해서는 주산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토지든 건물이든 부동산을 가지고 있거나 매입하려고 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때 해당 부동산을 '나'라는 존재로 본다면, 나의 뒷배경인 주산이 존재해야 하듯이 해당 부동산의 경우도 주산이 존재해야 한다. 만일 주산이 없거나 있더라도 그 역할이 미미한 부동산이라면 재테크에 크게 성공하지 못한다.

물론 교외에서는 해당 부동산의 뒤로 산(주산)이라는 자연적 공간대상물을 보지만, 도시 지역에서는 뒤편에 있는 바람막이 역할의 병풍 같은 인위적 공간대상물을 주산으로 본다.

혹자는 풍수에서의 주산논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할 수도 있으나 그 의미를 헤아려 보면 궁금증은 쉽게 해결된다. 지리적으로 동북아지역은 4계절이라는 변화무쌍한 기후환경 지역에 해당한다.

급격한 기후환경은 풍화와 침식현상을 가속화 시킨다. 여름나기도 힘들지만 겨울나기는 더욱 힘들다. 특히 서민들일 경우 난방비가 주거생계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어쩌면 사람들이 남향을 선호하는 것은 태양의 고도차에 의해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하다는 자연현상을 체험적으로 깨달았기 때문은 아닐까? 

▲주산(부모산)과 안산(주작). 그리고 서민들의 겨울나기. ⓒ 장정환

풍수에서의 주산은 대기의 흐름과 바람, 일조량, 온도와 습도를 자연생태시스템으로 조절하는 순기능을 한다. 따라서 부동산재테크에 주산의 유무와 역량의 크고 작음이 끼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재테크를 목적으로 하는 부동산은 부모의 역할과 같은 주산에 따라 결정된다. 그래서 주산은 나의 운명을 결정짓는 선천적 백그라운드에 해당한다. 뒷배경이 있고 없고는 부동산이나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요즘처럼 불확실한 세상에서 '백(back)'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경우라 할지라도 좌절할 필요까지는 없다. 안산이라는 행운의 붉은 새를 만나면 된다. 얼마든지 나의 노력 여부에 따라 주작은 내 품에 안기게 되어 있다.

그것이 우리보다 앞서간 어른들의 교훈이자 진리라는 것을 살다보면 깨닫게 된다. 막강한 권력도 10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뜻의 권불십년(權不十年)이란 말이 있듯이 세상사 그 어떤 것도 영원한 것이 없다. 수레바퀴와 같이 돌고 도는 것이 사람의 운명이다. 이러한 이유로 부동산재테크에 안산과 주산은 반드시 존재해야 될 내 운명의 결정체이다.


동국대학교 풍수지리학 박사·교수 / (전) 대학원 석·박사 과정 지도교수(동국대·상명대·서경대·동방대) / (사)한국전통지리학회 이사장 /  한국풍수지리감정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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