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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선출제도 토대로 능력있는 신임 총장 선출해야"

논문표절 논란 인제대 김성수 총장 결국 사임…평의회 "이것은 서막일 뿐"

조규희 기자 | ckh@newsprime.co.kr | 2019.03.14 13:23:18
[프라임경제] 논문표절 논란 속 김성수 총장이 사임했지만 인제대 내홍은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기회에 민주적인 총장 선출 기틀을 만들자는 학내 구성원의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인제대 교수평의회는 김성수 총장이 면직된 지난 12일 전체교수 비상총회를 개최하고 향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인제대 교수평의회



교수평의회는 김성수 총장 사임이 전해진 지난 12일 전체교수 비상총회를 열고 "민주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신임 총장이 선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의회는 이사회의 김 총장 면직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적절한 해명 없이 '의원면직'으로 총장면직을 통보한 태도에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더불어 총장 면직 결정을 '꼬리자르기'로 규정하고 이사회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

김 총장 선출 과정에서 △법인이사회 △검증소위를 포함한 총장후보선출위원회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의 후보 검증이 미흡했다는 비판이다. 또한 "제보자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을 운운하며 핍박하기도 했다"며 민주적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교수평의회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선출제도에 토대를 둔 민주적 절차에 따라 능력과 덕망을 갖춘 새로운 총장을 빠른 시일 내에 선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수, 학생, 교직원, 대학 주체로 함께 고민해 민주적 총장선출 절차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관계자는 "과오를 통해 성숙하는 것"이라며 "이사회가 이런 저런 이유로 일방적으로 새로운 총장임용 절차를 강행하면 불행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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