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 리부팅] (8)"끊임없는 자기 성장" 이도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경호관

2019-03-14 14:17:35

- 매년 이력서 작성 통해 커리어 점검…안전한 직원 근무 환경 조성

[프라임경제] "취업할 때 자신의 특기 적성을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취업 후에는 끊임없이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죠. 저는 매년 자기 성장도를 확인하기 위해 이력서를 써요. 제 커리어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살펴보고 늘 발전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서죠."

▲이도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경호관. ⓒ 국가보훈처


성남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경호관으로 근무하는 이도희 예비역 육군 대위의 말이다. 행정복지센터는 문화·복지·편의시설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주민 자치 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향상시키는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경호관은 중원구청 소속으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경호관 임무를 수행 중이다.

그는 "동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민원인들로부터 폭언과 협박, 폭행을 당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과 신변을 보호하고 경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도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경호관과의 일문일답.

-현재 하는 일로 재취업을 하게 된 동기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했고 경호 쪽에 관심이 많았다. 경비지도사 자격증 취득 및 경호 관리직을 목표로 경험을 쌓기 위해 현 직무에 취업했다. 군 제대 후 재취업을 위해 공무원과 군무원 시험공부도 했는데 다시 공부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 막상 전역 후에는 직장인에 대한 로망이 있어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준비했다.

직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나를 위해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도와줬다. 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회사에 취업할 수 있었다. 처음 취업한 곳은 무역회사였는데 직장을 다니다 보니 생각했던 직무나 환경과 맞지 않아 2년 정도 회사 생활을 하고 퇴사하게 됐다.

첫 번째 회사에서 퇴사한 후 재취업할 때에는 처음과 다르게 신중하게 고민했다. 그 결과 조금 늦어지더라도 재취업을 위해 중요하게 생각한 게 있다. 자기 계발도 하면서 내 성향에 맞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었다. 또 오래 근무하고 싶었다. 그게 바로 경호 업무였다.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전역 후에도 꾸준히 여러 직무에 관한 정보에 관심을 가졌고 정보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또 자기 계발에 대해서도 뒤처지지 않도록 자격증을 취득하고 배우러 다녔다. 한 가지 직무만이 아닌 여러 가능성과 여러 직무에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다양한 직무에 대해 알게 됐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은 불필요해 보이지만, 작은 지식이 쌓여 언젠가는 도움이 될 거라고 믿었다. 그래서 다양한 직군의 직업들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그 직무를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자격이 필요한 지에 대해 많이 알아봤다.

-재취업 후 힘들었던 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정은 어땠나.

▲회사 생활에는 힘든 게 사람 관계인 것 같다. 취업 후 사람과의 관계에 집중했다. 활발한 성격의 장점을 살려서 먼저 다가가고 업무 분위기도 화기애애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과 친해지고 친분이 두터워져 자연스럽게 회사 환경에도 잘 적응할 수 있었다.

업무 특성상 평소에는 자리에 있다가 상황이 발생할 때만 업무를 하면 된다. 하지만 상황이 매번 발생하는 게 아니라서 그 외 시간에 최대한 직원들의 업무를 도와주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도 항상 나한테 고마움을 느끼고 서로에 대한 신뢰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 같다.

-같은 직무 혹은 재취업을 준비하는 제대군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무원들과 함께 일하다 보니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의 성향도 빨리 파악하고 환경에도 적응해서 직무를 장악해야 한다. 내 직무만큼은 내가 이끌어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업무를 수행하기에 불편함이나 스트레스가 없다. 우선 성격이 활달하고 외향적이면 좋고, 이 직무의 필요성을 직원들이 느낄 수 있도록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부각하면서도 누구보다 성실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나의 매년 목표는 개인 이력서를 다시 쓰는 것이다. 이력서를 쓰는 이유는 재취업을 위해서가 아니다. 작년보다 올해 나의 커리어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보고 느끼기 위해서다.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관심, 흥미가 있는 분야를 배우고 경험해본다. 자격증을 하나하나 따면서 이력서를 한 칸씩 늘려가고 있다.



박지혜 기자 pjh@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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