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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말레이시아와 경제 협력 방안 논의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 참석…신남방정책 협력 방안 구상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03.14 15:11:25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신남방정책의 전략적 파트너, 말레이시아와의 경제협력'을 주제로 한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상생번영을 위한 한·말레이시아 양국의 3대 경제협력 비전을 제시했다. ⓒ 연합뉴스


이번 비즈니스 포럼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양국 주요 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시장 창출 및 산업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LG전자 △롯데 △포스코 △GS글로벌 △한화큐셀 △현대그룹 △삼보모터스 △태웅 △우리은행 등 경제사절단 88개사를 포함 총 129개사가 참여했다. 

또 200여명의 한국측 기업인들과 얍 다툭 이그나티우스 다렐 레이킹 국제통상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주요 부처 각료와 기업인 250여명 등 총 450여명이 참석했다. 

다렐 레이킹 장관은 "한국은 자동차산업으로 성장한 국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주변국에서 강국이 됐다. 말레이시아는 한국을 답습하고 싶다"며 "함께 모인 것이 시작이고 같이 일하는 것은 진보이며 함께 일하는 것이 성공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와 한국은 오랜 교류의 역사 속에서 어려울 때 서로 도운 친구다.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경제파트너이기도 하다"며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한국의 중요한 교역국이자, 투자대상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경젱성장 경험을, 한국은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인종과 종교를 아우른 협치와 국가발전 경험을 배우면서 양국이 앞으로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는 한·말레이시아 양국 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3가지 경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첨단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 개발, 스마트시티 구축 등 미래 산업 분야 협력을 고도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하고, 환경보호 및 수자원관리, 에너지전환·에너지효율 강화, 의료시스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람중심 사회 인프라 조성에 협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양국이 강점이 있는 한류와 할랄을 접목해 새로운 유망시장인 글로벌 할랄시장에 공동 진출하기 위한 협력 가속화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양자 FTA가 빠르게 체결된다면 양국 간 통상협력이 더욱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함께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가벼워질 것이다. 양국의 상생번영은 물론 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양국이 앞으로도 서로 돕고 배우며 미래를 향해 함께가자"고 말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제14위 교역국(아세안 내 제4위 교역국)으로 일찍부터 자국산 자동차를 생산하고, 반도체·전기전자 등 첨단산업을 육성시킨 국가인 바,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한 협력 파트너다.

또 아세안에서 인구가 1천만명 이상이면서 1인당 GDP가 1만불이 넘는 유일한 국가이자 아세안 시장의 선도국으로, 우리기업들의 아세안 시장 진출 테스트베드로 협력 가치가 큰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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