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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019년 첫 주주총회 개최 "구광모 체제 본격화"

2인자 권영수 부회장 이사회 의장으로…계열사 의사결정 본격 참여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9.03.15 11:34:11

[프라임경제] LG그룹이 2019년 첫 정기주주총회(이하 주총)를 통해 CEO와 이사회 의장 분리를 통한 구광모 체제 강화 기틀을 마련했다.

15일 LG그룹에 따르면, 주력 계열사인 LG전자(066570)·LG디스플레이(034220)·LG화학(051910)·LG유플러스(032640) 등이 일제히 주총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는 새로운 이사회 구성을 위한 신규 사내·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제17기 LG전자 주총에서는 권영수 LG(003550) 부회장을 이사회 기타비상임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이는 주총 이후 열릴 이사회에서 권 부회장을 새로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기 위함으로, 권 부회장이 새로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면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의장직을 내려놓고 CEO 역할에만 집중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주총을 통해 권 부회장을 이사회 기타비상임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권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면 CEO이자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한상범 부회장은 자연스럽게 경영에만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LG 회장. ⓒ LG

LG그룹의 실질적 2인자 권영수 LG 부회장은 구 회장 취임과 동시에 지주사로 자리를 옮겨 LG그룹 4세 경영 체제 안착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권 부회장이 주력 계열사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면 계열사 의사결정에 본격 참여함에 따라 구광모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와 LG화학은 지난해 인사이동을 통해 이미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된 상태다.

LG화학 주총에서는 지난해 말 영입된 신학철 대표이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으며, 지난해 말 퇴임한 박진수 전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의사회 의장만을 맡는다.

LG유플러스 주총에서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 확대를 위한 정관 일부 개정 안건을 의결했다. 사업 목적에 △에너지진단 △에너지기술 △에너지안전관리 등 에너지 이용 합리화 관련 사업 및 기계설비사업을 추가한다는 게 골자다.

업계 관계자는 "CEO와 이사회 의장 분리가 이뤄지면 이사회의 책임과 독립성이 높아지고 기업 투명성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본준 LG 부회장은 △LG전자 △LG화학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며 경영 일선에서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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