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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 영향' 수출입물가, 동반 상승

두바이유 9.3%p 상승·반도체 수출물가 7개월 연속 ↓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3.15 11:35:36
[프라임경제] 수출과 수입 물가가 국제 유가상승의 영향으로 동반 상승하했다. 반면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 제품의 수출물가는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9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는 82.97을 기록하며 지난달 대비 0.2%p 상승하며 4개월만에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입물가지수 또한 86.56을 기록하며 지난달 대비 1.9%p 상승하며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 무역항의 모습. ⓒ 연합뉴스


매달 1번씩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 및 수입 상품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2000년을 100으로 놓고 산정한다. 

수출, 수입 물가 동반상승을 이끈 것은 국제유가 상승이었다. 국제유가는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가 배럴당 지난 1월 59.09에서 64.59로 9.3%p 상승한 바 있다. 

먼저 수출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전월대비 0.2%p 상승했다. 이중 석탄 및 석유제품이 지난달 대비 8.0%p 큰 폭 상승했다. △경유(9.3%p) △제트유(7.5%p) △휘발유(8.9%p) △벙커C유(10.3%p)등 석탄, 석유제품 수출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제1차 금속제품도 지난달 대비 1.5%p 수출 물가가 올랐다. 주요 1차 금속제품인 △스테인레스중후판(13.2%p) △동정련품(5.9%p) △스테인레스 냉연강판(3.3%p) △아연정련품(5.4%p) 등이 상승했다.

반면 주력수출품목인 반도체가 속한 전기 및 전자기기 수출물가는 1.6%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하락했지만 전월 하락폭(-14.9%p)보다 완화된 흐름이다. D램의 경우 6.9%p가 하락했고 TV용 LCD(-1.5%p), 플래시메모리(-2.4%p)등 반도체 제품들의 수출 물가가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 하락폭이 줄어든 원인은 재고 조정과 수요감소가 완화됐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수입물가지수 품목들도 유가상승 영향으로 △원재료(5.1%p) △중간재(1.0%p) 등이 올랐다. 

품목별로는 광산품인 △원유(9.4%p) △천연가스 LNG(2.3%p) △아연광석(12.5%p) △동광석(5.9%p)등이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인 △나프타(8.0%p) △벙커C유(9.3%p) △부탄가스(12.0%p) △제트유(6.4%p)등이 상승했다.  

이와 반면 농림수산품인 △옥수수(-3.0%p) △신선수산물(-4.1%p)는 수입물가가 낮아졌고 △반도체 D램(-6.9%p)의 수입물가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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