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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안동일 사장 이직 대승적 차원…기밀 유출시 즉각 조치"

별도기준 매출 30조1000억원 목표…5조4000억원 투자 계획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9.03.15 12:01:17
[프라임경제] "안동일 전 포항제철소장의 현대제철 사장직 선임은 국내 철강경쟁력 향상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요청을 받아들였다. 다만 영업기밀 유출 등이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즉각 조치할 것."

최정우 포스코(005490) 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안동일 사장 이직과 관련해 이 같이 답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1984년 포스코 입사 후 광양제철소장과 포항제철소장 등을 역임한 제철 설비·생산 분야 전문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달 15일 현대제철 생산·기술 부문 담당 사장을 신설하고, 안동일 사장을 선임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최 회장은 "현대제철은 연간 130만톤의 당사 제품을 구매하는 주요 고객으로, 현대차그룹은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철강 경쟁력 향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당사 제철소장 경험이 있는 분이 고객사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대승적 차원에서 현대차그룹 요청을 양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철소 운영 노하우가 유출돼 경쟁력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단 우려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주요 기술 유출이 발각되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매출 목표와 관련해 △별도기준 30조1000억원 △연결기준 66조3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투자비는 △별도기준 5조4000억원 △연결기준 6조1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새로운 사내이사로는 김학동 부사장(생산본부장)과 정탁 부사장(마케팅본부장)이 선임됐으며, 장인화 사장과 전중선 부사장도 재선임됐다. 

신임 사외이사의 경우 박희재 교수(서울대 공과대학)가 선임됐고,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및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대 교수는 재선임됐다. 특히 정문기 사외이사의 경우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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