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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우정학사' 공립학원 성공 비결은?

설립 11년, 국내 최고 대학 등 수도권 진학 늘어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19.03.15 12:42:30

산청군 우정학사 공립학원 전경.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2008년 3월 지리산 자락의 경남 산청군에 설립된 기숙형 공립학원 '우정학사'는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개교됐으며, 11년이 지난 지금 명실공히 지역인재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 했다.

예전에는 자녀 교육을 위해 인근 대도시로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우정학사에 진학하기 위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거나 귀촌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산청 우정학사는 지난 10여년 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국내 최고 대학과 수도권 대학 합격자를 포함한 27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특히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는 고3 학사생 24명 가운데 16명이 수도권 대학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11년간 꾸준히 이어 온 우정학사의 성공비결은 입시전문 학원 소속의 우수한 강사진, 기숙형 공립학원 급식소 등 양질의 시설이 가장 큰 비결이라고 졸업생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관장을 포함해 7명의 입시전문 강사들은 산청지역의 중학교 1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모두 160여명의 입시를 돕고 있으며, 군은 우수한 강사진을 영입하기 위해 엄격한 기준을 거쳐 강사를 선발했다.

실제 우정학사의 강사진이 부임한 이후 대학 입시성적이 부쩍 향상됐다. 강사진은 진학컨설팅 전문가를 비롯해 각 입시 과목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양질의 입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학사생 교육에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농번기 일손돕기 등 지역의 대소사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등 산청군향토장학회에 장학금도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우정학사 수업광경. ⓒ 프라임경제

학사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숙형 시설 역시 우정학사의 강점이다.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는 급식소와 편안한 숙소, 등·하교와 귀가에 불편함이 없도록 통학버스도 운영되고 있다.

우정학사의 가장 큰 성공비결은 바로 선배 졸업생 들이다.

우정학사를 졸업한 선배 학사생들은 '산청의 울타리가 되자'라는 뜻으로 '산울'이라는 모임을 결성했다. '산울' 회원들은 매년 입시철이면 우정학사를 찾아 지역 후배들의 진로·진학 멘토링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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