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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상학 트라이벨 랩 대표 "사람에게 도움 주는 기기 개발이 목표"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9.03.15 18:18:48

이상학 트라이벨 랩 대표가 자사 웨어러블 심전계 사용 방법을 설명하는 모습. ⓒ 프라임경제=박성현 기자

[프라임경제] "제가 배워왔던 컴퓨터와 전자공학을 활용해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기기를 만드는 것과 스타트업과 학생들에게 제가 가진 기술들을 제공해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게 제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이상학 트라이벨 랩 대표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5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에서 자사 심전계 웨어러블 제품을 보여주며 이 같이 말했다.

트라이벨 랩은 Vital sign 의료기기 연구‧제조회사로서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해 기존 의료기기와 차별화된 의료용 심전계 웨어러블을 비롯해 다양한 의료기기들을 연구‧개발하는 회사다.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는 신체에 부착해 컴퓨팅할 수 있는 모든 기기를 지칭한다. 이를 통해 생체 정보를 측정하고, 인체의 건강관리 능력을 증강‧보완하는 것이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웨어러블 의료기기는 디스플레이‧센서‧소프트웨어‧프로세스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복합체다. 지금까지는 피트니스‧웰빙 디바이스가 웨어러블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향후에는 헬스케어 및 의료 디바이스의 시장점유율이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라임경제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개발 중인 이상학 대표를 만나 트라이벨 랩이 목표하는 바와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트라이벨 랩 의료용 심전계 웨어러블. ⓒ 프라임경제=박성현 기자

-전시회에서 선보인 제품은.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웨어러블 심전계로서, 이 기기를 이용하면 환자 심전도를 언제 어디서든 측정이 가능하다. 측정 방법은 환자 가슴에 기기를 부착해 심전도와 맥박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수치를 미리 세팅해 이상 수치에 도달하면 경보 및 화면 깜빡임으로 의사가 문제를 인지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특히, 와이파이 환경에서는 측정값을 데이터화 해 게이트웨이를 통해 병원 EMR(전자의무기록) 장치로 바로 전달 가능하다.

-실천 중이신 각종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현재 대구 달성군과 경북 봉화군을 비롯해 대구시 각 군청 보건소에 자사 웨어러블 심전계를 보급해 노인 대상 심장질환 검사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는 독거노인과 치매 환자 관리를 위한 대구시 시범사업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동물병원 등에도 판매가 확대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동물들은 수술 이후 회복하는 단계서 낮에는 수의사가 눈으로 보고 확인이 가능하다. 그러나 동물들은 잠에 들면 CCTV 등을 통해 화면으로는 상태 확인에 어려움이 존재한다. 이에 자사 제품을 사용하면 밤에 수의사가 근무하고 있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체크가 가능해 관련 시장에서 많이 찾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인도, 이스라엘 등 외국 바이어들이 트라이벨 랩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 박성현 기자

-신제품 출시 계획은.

▲의료기기들은 인허가 과정이 8개월 정도 소요돼 신제품은 올해 연말이나 오는 2020년 초에 출시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은 기존 제품이 심전도와 맥박을 측정 가능한 것에 호흡과 체온, 산소포화도까지 한 번에 측정할 수 있다. 특히, 신제품은 웨어러블 심전계와 게이트웨이가 한 기기에 담겨 편리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웨어러블 심전계 시장 규모 확대에 대해.  

▲대한민국은 베이비붐 이후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고령화 사회 이후 도래할 초고령 사회에서는 고혈압‧당뇨 환자 등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가 많이 발생할 것이다. 특히, 이러한 환자들은 심전도 체크가 필수로 이로 인해 웨어러블 심전계 시장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트라이벨 랩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바는.

▲자사 제품을 통해 병원에서 심전도 검사를 하는 만큼의 완벽함보다 이 기기를 통해 미리 심전도에 이상 징후를 확인해 부정맥 등이 있는 환자들이 갑작스러운 외부활동으로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자는 게 목표다. 부정맥 같은 경우 심전도에 이상이 있는 것을 알면 약을 처방받으면 일정 부분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기기를 이용하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향후 계획은.

기술자로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 뭔가 생각한 끝에 이 일이라고 생각해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 개발을 시작했다. 인류 보편적 삶의 질 향상과 의료 소외계층에게 도움이 되는 기기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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