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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지진' 대비한 신축아파트 미분양 감소 추세

38개 미분양관리지역 중 17개 지역 물량소진세 나타나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19.03.19 09:15:55
[프라임경제] 1000가구 이상 미분양물량의 13개 지역 가운데 천안과 포항지역에서 물량 소모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추세다.

국가통계포털 KOSIS에 따르면, 전국 38개 미분양관리지역 중 최근 1년 간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한 지역은 천안시 등 17곳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21곳은 미분양 아파트 가구 수가 오히려 늘었다.

38개 미분양관리지역 중 지난해 1월 기준 미분양 가구 수가 1000가구 이상이었던 13개 지역에서는 지난해 1월 4282가구에서 올해 1월 1322가구로 2960가구로 줄어든 천안이 미분량 감소량이 가장 많았다. 천안은 69.13%의 감소율로 감소율에서도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천안에 이어 경북 포항시, 경남 사천시에서도 미분량이 상당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의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1월 2146가구에서 올해 1월 1434가구로 줄어 33.18% (-712가구)의 감소율을 보였다. 감소율이 아닌 가구 감소 수치로 따질 경우 전체 38개 지역 중 천안에 이어 가장 많이 줄어든 수치다.

이어 경남 사천시 미분양 아파트가 1351가구에서 1027가구로 23.98% (-324가구), 경기 안성시가 1463가구에서 1274가구로 12.92% (-189가구), 경북 김천시가 1430가구에서 1253가구로 12.38% (-177가구), 경북 구미시가 1064가구에서 943가구로 11.37% (-121가구), 경남 김해시가 1430가구에서 1282가구로 10.35% (-148가구)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감소율에서는 천안에 이어 경기 화성시가 896가구에서 375가구로 58.15%(-521가구, 동탄2신도시 포함), 충북 음성군이 653가구에서 310가구로 52.53%(-343가구)의 감소율을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이 신규 공급을 자제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내 미분양 물량이 소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천안이나 포항의 경우, 미분양관리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환승수요가 꾸준해 미분양 감소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진으로 인해 내진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은 포항지역에서는 내진설계가 적용된 신규 아파트의 미분량분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지역분양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중 DK도시개발(회장 김정모) 이 시행하는 '로열파크 씨티 장성 푸르지오'는 453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포항 장성침촌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첫 프로젝트다.

총 150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30층의 아파트 11개동, 전용면적 74㎡~114㎡ 규모로 구성된다.

로열파크 씨티 장성 푸르지오 투시도. ⓒ 피알메이저


분양관계자는 "로열파크 씨티 장성 푸르지오의 경우 1등급 내진설계와 제진댐퍼 시공 등 지진 대비 방안에 주목한 소비자들에 의해 잔여 가구 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41%의 조경면적 비율에 1만㎡ 규모의 어린이 놀이공원이 들어서는 친환경 녹색 단지로 꾸며진다는 점도 매력요소다. 이외에 골프클럽과 피트니스, 탈의실과 샤워실이 포함된 'Uz Center'나 시니어클럽, 보육시설을 포함한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로열파크 씨티 장성 푸르지오'의 입주는 2020년 1월 예정이다. 미분양관리지역 내에서 분양보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예비심사 또는 사전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해당 사항을 잘 챙겨는 것이 중요하다.

포항지역의 분양마케팅사를 운영 중인 관계자는 "포항은 '지진' 이슈가 있어 오래된 아파트를 떠나 새 아파트로 옮기려는 갈아타기 수요가 항상 있다"며 "미분양 물량 감소 등을 보이는 지역 분양시장 상황도 중요하지만, 직주근접 특성 및 단지 내 편의시설과 주차장 등 상품 자체 경쟁력과 주변 단지 시세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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