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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바이오, 씨앤팜 '췌장암 치료 신약' 효능실험 성공 소식에 급등

 

염재인 기자 | yji2@newsprime.co.kr | 2019.03.20 09:30:53
[프라임경제] 현대바이오(048410)가 계열사 씨앤팜이 무고통 암치료 신약인 '폴리탁셀(Polytaxel)'을 췌장암 동물에 투여한 결과, 체중 감소 없이 암 조직이 완전 사멸 수준까지 감소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히면서 강세다.

20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현대바이오는 전일 대비 11.52% 오른 6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실험은 씨앤팜이 임상전문기관 디티앤사노메딕스(Dt&SanoMedics), 유효성평가 전문기관 노터스(Knotus) 등과 공동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90일간 동물을 상대로 수행한 것이다. 

특히, 씨앤팜은 이 실험에서 암치료 물질을 최대무독성용량(NOAEL) 한도 이내로 투여하고도 암 조직이 거의 사멸되는 결과를 얻었다. 최대무독성용량이란 호중구 및 혈소판 감소, 체중 감소, 구토, 탈모 등 항암제의 독성에서 비롯되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최대 용량을 뜻한다.

대부분 항암제는 독성에 따른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를 내기 위해 NOAEL 한도를 수십배나 초과하는 용량을 투여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치료 과정에서 암치료 효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엄청난 고통과 부작용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대표적인 췌장암 치료제로 꼽히는 아브락산의 경우 실제 암 환자에게 투여되는 용량이 NOAEL 한도의 40배를 넘는다"며 "이 정도 용량을 투여해야 암 치료 효능이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들이 독성에 따른 각종 고통과 부작용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씨앤팜과 현대바이오는 이번 췌장암 효능실험에 이어 기존에 시판 중인 췌장암 치료제와 폴리탁셀의 효능을 비교하는 실험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임상허가 신청 절차(IND filing) 및 글로벌 임상을 위해 상반기 내에 미국에서 시약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는 "씨앤팜의 췌장암 동물실험 결과는 암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제부터 현대바이오는 췌장암 본임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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