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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딸 입사서류 인편으로 접수" vs KT새노조 "온라인만 가능"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19.03.20 17:07:10

[프라임경제]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 딸이 KT(030200) 스포츠단에 입사할 당시 입사지원서 자체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일자 김 의원 측은 인편으로 입사지원서를 제출했다고 해명한 가운데, KT새노조는 "이는 사실과 맞지 않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JTBC는 지난 19일 사정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의원 딸이 KT 입사 당시 입사 지원서와 이력서 자체를 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 의원은 "딸이 지방의 농구단 근무로 바빠 다른 사람을 통해 인사팀 직원에게 지원서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KT새노조는 20일 논평을 통해 "2012년 하반기 당시도 마찬가지고 지금 진행되는 2019년 상반기 채용공고에 나와 있듯 입사지원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 의원의 해명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빤한 거짓말이다"며 "김 의원 주장이 사실이라고 해도 이것은 또 다른 특혜라는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신입사원 공채란 말 그대로 기본 자격을 갖춘 모든 청년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는 모든 이가 사전에 정해진 입사전형과 절차를 거쳐야 함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노조는 "KT그룹 채용비리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한겨레 보도를 통해 밝혀졌듯 이미 채용비리가 수년에 걸쳐 관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자유한국당은 스스로 KT 채용 비리 관련 특검을 실시해 국민의 의혹을 풀고 KT를 누구나 공정하게 일 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바꿔내는데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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