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이정미 의원, 경북도청 환경에너지타운 추락사망사고 관련자 처벌 촉구

경찰, GS건설 현장 사무소 및 하청업체 압수수색 조사 중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19.03.20 17:45:39

경북도청신도시에 조성 중인 '경북북부권 환경에너지 타운' 건립현장에서 발생한 추락사망사고가 일어났다. 사진은 무너진 거푸집타설 현장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이정미 정의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은 지난 3월18일 GS건설 경북도청신도시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이하 환경에너지타운) 조성 공사에서 발생한 GS건설 하청업체 노동자 3인의 사망사고에 대해 "기본적인 설비부실에 의한 후진적 재해로 원청 책임자 구속과 관련자 엄벌"을 촉구했다.

환경에너지타운은 올 6월 준공예정이었던 곳으로, 1933억원, 6만7000㎡ 규모로 조성되는 시설로 하루 쓰레기 소각 390t, 음식물 소각 120t을 처리하는 시설이다. 경북도청신도시가 조성됨에 따라 경북북부권의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건립이 추진됐었다. 

하지만 계획단계에서 도청신도시의 외곽이 아닌 도시의 한 가운데에 자리 잡아, 기초공사 단계에서부터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반발하면서 소송까지 진행됐었다.

도청신도시 거주 주민 A씨는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반발하면서 경북도시공사와 공사를 맡은 GS건설에서 주민 몰래 설비를 설치하는 등 깜깜이 공사였다"고 주장하며 "이번 사고도 이런 분위기에서 형성된 관리감독의 부실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주민들은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원 등 관계부처 현장 합동감식 결과 에너지타운 5층 데크플레이트 설치과정에서 일부 부실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철물 거푸집 고정 목재가 빠져있는 점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GS건설 사무실과 하청업체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공사 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안전수칙 준수 등을 안전관리감독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 중에 있다.

이정미 의원은 "이번 사건은 GS건설의 하청노동자들이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는 지상 20m 높이 데크플레이트의 일부가 붕괴되면서 추락사한 사고이다. 기본적인 설비부실에 의한 후진적인 산재사망사고로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건설사의 건설현장에서 일어나는 산재사망의 경우 설비 부실로 인한 떨어짐(2018년 9월 기준, 266명, 36.4%) 등이 대부분인 만큼 원청의 설비 부실, 안전설비 부재 등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만 이런 산재사망사고의 반복을 막을 수 있다"며 "고용노동부는 산재사망 다발 사업장인 대형 건설사의 주요 건설현장 전반에 대해 산업안전근로감독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