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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금융사 '머니2020 아시아' 참가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네트워킹…사업 확장 기대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9.03.21 16:09:50

[프라임경제]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이 '머니2020 아시아'에서 '디지털 금융사'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영국 바클레이스 최고혁신책임자인 존 스테처 및 관계자들과 핀테크,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관련한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 한화생명

21일 한화생명(088350)은 한화손해보험(000370),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의 각 대표 및 임직원들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린 머니2020 아시아 컨퍼런스에 참가했다고 알렸다.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임직원들은 컨퍼런스에서 암호화폐 및 토큰화, 플랫폼 생태학, 지급결제 등 금융서비스 생태계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세션과 토론에 참가하고 핀테크 및 디지털 업계 글로벌 리더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금융의 디지털화를 통해 다소 보수적으로 느껴지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변화를 선도하고, 정부의 신(新)남방정책에 부응해 동남아 시장에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은 행사장 내 미팅룸에서 영국 글로벌 은행인 바클레이즈(Barclays)의 존 스테처(John Stecher) CIO(Chief Innovation Officer)와 미팅을 가졌다. 바클레이즈는 금융사에서 테크회사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직접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액셀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유럽의 벤처캐피탈인 스피드인베스트(Speedinvest), 싱가포르 핀테크 투자사인 트립그룹(Tryb Group) 등과 미팅을 하는 등 선진금융시장에서 디지털화를 추진 중인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만남을 통해 디지털전략을 수립하고 해외인재채용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박윤식 한화손보 대표는 디지털 마케팅 및 서비스 강화를 위한 파트너사를 찾는데 주력했다. 대화형 AI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카시스토(KASISTO)의 공동창업자인 드로 오렌(Dror Oren),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이미지 인식기술 및 활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마이크로블링크(Microblink)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졌다.

한화손보는 현재 국내에서 SKT, 현대차 등과 협업해 디지털 혁신 보험사 설립을 추진 중이며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싱가포르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온라인 투자 및 자산관리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스태시어웨이(Stashaway)의 CEO인 마이클 페라리오(Michele Ferrario)와 만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노하우를 공유하고 업무 제휴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동남아 지역에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그랩파이낸셜그룹(Grab Financial Group) 관계자들과도 다양한 협업 가능 분야 및 최근 이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핑안그룹의 최고혁신책임자(Chief Innovation Officer)로 글로벌 벤처펀드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조나단 라센(Jonathan Larsen)과 핑안그룹의 핀테크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투자 전략 및 향후 협력이 가능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미국과 싱가폴에서 활동 중인 벤처케피털 골든게이트벤쳐스(Golden Gate Ventures)와도 만나 향후 공동 투자 등의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관계자들은 20일 '한화 드림플러스 나잇' 행사를 열고 JP모건자산관리, 골든게이트벤쳐스 등 투자 및 스타트업계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해 함께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한화그룹 금융사들은 드림플러스 알리기에도 힘썼다. 글로벌 스타트업들을 초청해 부스를 제공하고 여러 스타트업와 미팅도 진행했다. 드림플러스는 국내에서 '드림플러스63' '드림플러스 강남'을 통해 스타트업계의 네트워크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머니2020은 핀테크 및 금융서비스 관련 최대 국제 행사다. 금융, 통신, 플랫폼사는 물론 투자자와 규제당국까지 함께 참여하며 돈의 미래에 대한 담론과 비전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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