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하나은행, 지성규 은행장 체제 공식 돌입…"글로벌 사업 전력"

디지털·글로벌 역량강화 총력…새로운 차원 은행 목표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3.21 16:12:44
[프라임경제] KEB하나은행이 전임 함영주 은행장 체제를 마무리하고 21일, 지성규 신임 은행장 공식 체제로 돌입한다. 이와 함께 지성규 신임은행장은 임기 기간동안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글로벌 서비스 강화에 전력을 다할 것임을 피력했다. 

하나은행은 21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대강당실에서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격적인 지성규 행장 체제를 알렸다.

지성규 신임 하나은행장. ⓒ 연합뉴스


1963년생인 지성규 은행장은 1991년 하나은행 영업준비사무국으로 하나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2001년 하나은행 홍콩지점 지점장을 시작으로 2007년 하나은행 중국 유한공사 설립단 팀장, 2010년 하나금융지주 차이나 데스크팀장, 2011년 글로벌 전략실 본부장을 거쳐 2014년 중국유한공사 은행장을 역임한 글로벌 전문가다. 

특히 2014년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 은행장을 지낼 당시 2015년 205억원 수준 중국 순익을 2017년 373억원까지 끌어올리는 글로벌 사업적 능력까지 입증한 바 있다.

이날 취임식을 가진 지성규 신임 은행장 역시 글로벌 경험을 살려 올해와 내년, 임기기간 동안 기존 시중은행들의 틀을 벗어던진 새로운 차원의 글로벌 전략을 펼칠 것이라 강조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기존에 여느 다른 시중은행들의 전통적인 은행업에 디지털을 가미한 그런 디지털 전환 차원이 아니다"라며 "그 구체적인 방식은 상업적인 은행들이 아니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보회사로 그 본질을 바꾸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면 올해 4월, 하나은행이 가지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모두 연결한 새로운 차원의 글로벌 결제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며 "또 글로벌의 ICT기업과 다른 산업 즉 이종산업끼리 협엽과 융합을 하나은행이 만들어 갈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과정에도 역량을 키워 새로운 차원의 소매금융을 키워나갈 것임도 전했다.

지 은행장은 "해외에서 소매금융을 성공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소매금융은 본질이 기본적으로 장치산업이며 많은 네트워크를 보유해야 한다"며 "이에 하나은행은 네이버 라인과 인도네시아에 협작을 하고 있다. 그간 구현이 어려웠던 ICT발전 등 디지털 전환에 힘입어 물리적 오프라인을 연결하지 않고 소매금융의 새로운 시장을 하나은행이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신임 하나은행장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진 지성규 은행장. =김다빈 기자



한편, 지성규 신임은행장은 1963년 생으로 전임 함영주 은행장(1956년생)보다 7살이 적다. 이와 관련 은행장 세대교체에 대한 생각을 묻자 지 은행장은 "젊다고들 해주시는데 사실 나이를 많이 먹었다"라며 "중국에서 50살 초반 때 39살 행장을 모시고 일도 해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즉 세대교체라고 하는 것은 연령의 교체가 아니라 새로운 생각의 전환이다"라며 "은행에서도 세대교체란 흐름이 오기까진 시대적 배경과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에 시대가 요구하는 세대교체를 하나은행에서 직원들고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