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상호금융조합, 지난해 당기순이익 2.5조‧전년比 22.1%↑

자본확충·부실조합 경영개선 등 재무건전성 증가

김동운 기자 | kdw@newsprime.co.kr | 2019.03.21 17:38:00
[프라임경제] 지난해 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이익이 2조5598억원으로 전년대비 22.1%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2018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을 발표하며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조5598억원으로 2017년 2조959원 대비 4639억원(22.1%)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농협 당기순이익 1조9737억원, 신협 424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086억원(26.1%), 899억원(26.9%) 증가했다. 

반면 수협은 1320억원, 산림조합 296억원으로 각각 273억(17.1%), 73억(19.8%)씩 감소했다. 

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이익 현황(단위 : 억원, %). ⓒ 금융감독원



항목별로 살펴 보면,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은 2017년 3조5987억에서 6757억원(18.8%) 증가한 4조2744억으로,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이 9.0% 증가한데 이어 유가증권 이익 증가 등 비이자이익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비이자이익 부문은 2017년 1451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630억원으로 흑자전환되며 수익 확대에 기여했다.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 비율도 증가했다.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이익률(ROA)는 지난해 0.53%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0.07%p 상승했다. 다만 신협(0.49%)과 농협(0.54%)는 상승했지만, 수협(0.46%)과 산림조합(0.45%)는 순이익 감소로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 또한 크게 증가했다. ROE는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ROE는 7.45%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23%p 상승했다. 순자본비율도 8.09%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0.29%p 증가했다.

상호금융조합 ROA·ROE 현황(단위 : %, %p). ⓒ 금융감독원



이처럼 전체적인 수익성은 증가했지만, 자산건전성은 반대로 약화됐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1.32%로 전년대비 0.14%p 상승했다. 2015년~2017년까지 연체율은 계속해서 떨어져왔지만 올해는 상승한 셈이다. 

아울러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2%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0.20%p 상승했다. 반면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적립액 비율은 162.9%로 전년 대비 20.0%p 떨어졌다.

상호금융조합 자산건전성 현황(단위 : %, %p). ⓒ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은 당기순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해 수익성 및 자본적정성이 개선되는 등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자산건전성은 다소 악화됐고, 향후 금리인상,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자산건전성과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 있다"며 "연체율을 비롯한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지도하며 여신심사 선진화 및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