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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벤처] "소상공인 안성맞춤 간편결제 서비스" 최진선 페이업 대표

SNS 등 다양한 온라인채널 통한 상품판매 가능…"올해 목표는 거래액 1000억원 달성"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03.22 11:18:29
[프라임경제] #. 수공예 작가 A씨는 결제 플랫폼이 없어 소비자에게 수공예 작품을 판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페이업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손쉬운 판매가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Live Shop을 통한 온라인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페이업은 전국 1000여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수기결제(판매자 입력 방식) △SMS 문자결제(구매자 입력 방식) △URL 링크결제(SNS 블로그페이) △신용카드 단말기 결제 서비스 △플러그인 결제 서비스 △Live Shop(무료 동영상 쇼핑몰) 등 판매자를 위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진선 페이업 대표. = 박지혜 기자


지앤비교육 출신인 최진선 페이업 대표는 온라인 결제가 너무 복잡해 결제 도중 이탈이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지난 2016년 페이업을 설립했다.
  
최 대표는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해외 영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그의 남편인 문병래 사업이사는 10여년간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영업을 책임지고 있다.

최 대표는 "남편이 만들었던 수공예품 유통을 위한 플랫폼 사업인 '버디'가 성공하진 못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지금의 페이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노하우로 남게 됐다"고 돌이켰다. 

◆로그인 없이 간편한 신용카드 결제

그는 페이업의 간편결제 서비스만의 강점으로 간편한 신용카드 결제를 꼽았다. 판매자가 페이업의 서비스에 가입하면 구매자는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상품을 주문 후 간편하게 결제가 진행되기 때문에 재구매율을 높이고 매출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URL 링크결제 서비스는 판매자 계정에서 결제 URL을 복사한 후 SNS·블로그·카페 등에 링크시키면, 결제와 동시에 주문서부터 관리 업무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어 다양한 온라인채널을 통한 상품판매가 가능하다.

아울러 쇼핑몰이 없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Live Shop(무료 동영상 쇼핑몰)을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 구축으로 인한 비싼 호스팅비나 유지비가 들지 않아 가맹점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 대표는 "페이업 간편결제 서비스가 기본으로 탑재돼 △상품등록 △판매 △물류 및 배송작업이 가능하다"며 "온라인을 통해 상품판매를 계획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제 시장의 난제는 언제나 보안이라고 생각해 자사 보안시스템인 페이체인 기술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반 '페이체인'으로 보안 강화 

페이업은 2016년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블록체인 관련 기술이전을 진행하고 블록체인 기반 트랜잭션 검증 시스템 연구개발을 완료, '페이체인' 기술을 완성했다.

기존에는 결제·상점·고객 정보가 중앙 서버에 저장돼 위변조 가능성이 있었지만, 페이체인 시스템을 통해 간편결제 진행 시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도록 보안시스템을 강화했다.

페이업은 보안뿐만 아니라 무인주문결제 시스템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작년부터 연구개발 중인 무인주문결제 시스템 '오더로' 서비스를 곧 론칭할 예정이다.

오더로는 극장이나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사용되는 키오스크와 비슷한 서비스로,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으로 주문·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오더로는 협소한 공간에서 주문·결제를 받고 요리까지 해야 하는 푸드트럭과 같은 1인 사업장에서 사용하기에 유용하다. 고객은 오랫동안 줄 서서 주문을 할 필요가 없고, 점주는 주문과 결제를 받는 데 시간을 들이지 않아 요리에만 집중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소상공인들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걱정이 많다"며 "오더로는 기존 키오스크 대비 초기 도입비용과 관리비가 저렴하므로 소상공인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작년 4분기 거래액, 전년 동기 대비 330% 증가 

페이업은 당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지식재산권 사업의 일환으로 저작권에 대한 특허등록과 기술이전을 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정부사업을 진행했다. 이에 성공적인 투자유치, 지속적인 매출 신장 등 신생기업으로는 쌓기 힘든 성과를 얻었다.

작년에 KTB투자증권을 통한 크라우드펀딩과 한국벤처투자를 통한 엔젤투자매칭펀드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페이업은 작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 330%가 증가했다. ⓒ 페이업


또한 작년 4분기에는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0%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에는 3월 기준 누적거래액 350억원을 돌파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 대표는 "올해 목표는 온·오프라인 가맹점 누적 거래액 1000억원인데 현재까지 성장지표를 보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며 "장기적으로는 국내 인프라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과 플랫폼 수출을 구상 중"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아울러 "가맹점마다 필요한 니즈가 다양하기 때문에 분야별로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 모델을 개발해 모든 소비자층을 위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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