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공람 및 주민설명회 개최 공고. ⓒ구로구청 홈페이지 공고문 캡쳐
[프라임경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에 관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25일 구로구 구로구민회관에서 열리면서 향후 향방에 주목받고 있다.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은 현재 구로1동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 구로차량기지를 광명 노온사동으로 옮기고, 구로~노온사동 11.2㎞ 구간에 정거장 3개 역사(철산역·우체국사거리역·노온사역)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같은 날 오전 LH 광명 시흥사업본부에서도 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 주민들 반발로 무산됐다.
반대 주민들 측은 "국토부가 광명시와 협의 없이 혐오시설을 옮기려 한다"며 "다만 차량기지를 지하화하고, 구로~노온사동 셔틀이 아닌 일반전철로 5개 역사를 신설한다면 고려하겠다"라며 협상의 여지를 남겨둔 상태다.
2016년 KDI 한국개발연구원이 진행한 예비타당성 조사 경제성 분석(B/C ratio) 결과, 구로차량기지(약 23만7380㎡) 이전 후 해당 부지를 일반상업지역으로 80% 이상 이용하는 시나리오(이적지 예상 매각가 8373억원 이상)는 0.97를 받은 바 있다.
경제성을 포함해 △정책적 △지역균형발전 등을 바탕으로 '분석적 계층화법(AHP 기법)' 평가에서 0.515를 받아 통과했다. 다만 해당 평가에서는 광명시가 주장한 차량기지 지하화나 5개 역사 신설 등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즉 향후 협상과정에서 광명시 입장이 받아들여지면, 사업비가 증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시행할 가능성이 커 사업이 또 다시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과연 국토부와 구로구, 그리고 광명시가 향후 시행할 협상이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은성 청년기자
*해당 칼럼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