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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부양 의지' 지성규·손태승, 일제히 자사주 매입

각각 자사주 4000주·5000주 매입…"그룹 경영실적 자부"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3.26 12:39:27
[프라임경제] 지성규 KEB하나은행장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자사 주식 저평가에 대한 주가부양 의지를 피력하며 일제히 자사주를 매입했다.

지성규 행장과 손태승 회장은 26일, 일제히 자사 주인 KEB하나은행 주와 우리금융그룹 주를 각각 4000주, 5000주씩 매입했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 각 사


이들의 자사주 매입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우려로 자사 주식이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손태승 회장의 경우 금융그룹 회장을 역임하게 되며 우리금융그룹 비은행 부문 M&A를 통한 비은행 부문 확대 등에 따른 긍정적 요소가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판단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 

또 지난 22일 우리은행은 우리금융그룹 보유주식을 블록세일(시간외 대량매매방식)로 주가상승 걸림돌이었던 오버행 이슈를 해결하기도 했다. 이에 손태승 회장은 지난 2월13일 우리금융지주 신규 상장일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 자사주를 매입하며 총 4만8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우리금융그룹 주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글로벌 증시 하락 영향으로 본질가치 대비 과도하게 하락한 면이 있다"며 "이번 손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그룹 경영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주가부양 및 주주친화정책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한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1일 함영주 전 은행장에 이어 새롭게 취임한 지성규 하나은행장도 글로벌·디지털 강화에 따른 향후 실적 자신감과 책임경영에 의한 주가부양 의지를 드러내며 4000주를 매입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경영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경영진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주식이 자산 및 실적 대비 시장에서 저평가돼 있다는 반증"이라며 "이는 하나금융그룹 주식 재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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