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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 미세먼지"…작년 공청기·청소기 제조사 '신바람'

작년 공청기 판매량·판매금액 각각 42%·73%↑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3.26 16:33:48
[프라임경제]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공포에 지난해 공기청정기와 진공청소기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보다 성능이 좋은 제품을 구매하려는 '프리미엄화' 소비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판매 금액 또한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정보 기업 GfK의 조사결과(2017~2018년 기준)를 보면, 진공청소기 판매량은 2017년 285만대에서 지난해 310만대(9%↑)로 증가했다. 특히 판매금액은 같은 기간 약7543억원에서 1조236억으로 36%나 올랐다.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소형가전 4종의 판매량 추이. ⓒ GfK


이는 제품의 평균 판매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기준 진공청소기 판매량 상위 1% 내 제품의 평균금액은 99만9686원이었다. 전체 진공청소기의 평균판매가격(ASP)이 32만원대인 것을 고려하면 약 3배 높다.

공기청정기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221만대에서 314만대(42%↑)로 대폭 증가했다. 판매금액 또한 5343억에서 9219억원으로 73% 성장률을 기록했다. 

성장률로 보면 진공청소기를 훨씬 앞선 셈이다. 지난해 공기청정기 상위 1% 내 제품 평균금액은 186만2670원이었다. 이는 연일 이어지는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에 보다 성능이 뛰어난 고가 기기를 구매하려는 소비 패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GfK 관계자는 "올해는 공기청정기가 더욱 주목 받을 것"이라며 "청소기 또한 상중심 무선청소기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헤어 관련 제품의 프리미엄화도 눈에 띄었다. 

GfK에 따르면 같은 기간 헤어드라이어의 판매량은 223만대에서 200만대(10%↓)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판매금액은 866억원에서 1106억원(28%↑)으로 크게 증가했다. 

헤어 스타일러 시장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헤어 스타일러 판매액 또한 같은 기간 616억원에서 802억원으로 30%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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