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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 체제 돌입, 글로벌 고도화 나선다

기축통화지역·특정지역 맞춤 '투트랙 글로벌 전략' 선언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3.26 16:21:43
[프라임경제] 신한은행이 전임 위성호 은행장 시대를 마치고 신임 진옥동 은행장 체제로 본격 돌입한다. 이와 함께 일본에서만 18년을 근무한 진옥동 행장은 글로벌 전략 고도화 방침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해외사업 구상에 나선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26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취임식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은행장 취임을 알렸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취임식.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은행기를 흔들고 있다. ⓒ 신한은행


새로운 신한은행의 은행장이 된 진 행장은 1986년 신한은행에 입사해 명동지점, 오사카지점을 거친 후 2004년 SH캐피탈 이라는 기업재생전문회사 설립을 위해 잠시 신한은행을 떠난 바 있다.

이후 2007년 신한은행이 일본에 SBJ(Shinhan Bank Japan) 설립을 하기 위해 진옥동 행장을 재취임했고, 이후 2015년 SBJ 사장직, 2017년 신한은행 부행장을 거쳐 2019년 3월 신한은행장으로 공식 취임됐다. 이 기간동안 진옥동 행장은 SBJ의 고속 성장을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취임식을 가진 진옥동 행장 역시 일본 근무 경험을 앞세워 글로벌 전략 고도화에 나선다. 이에 진옥동 행장은 그 구체화방안으로 '글로벌 투트랙 전략'을 펼칠 것이라 선언했다. 그 내용은 '기축통화 지역'과 '맞춤형 신흥국가 고도화' 전략. 

진옥동 행장은 "일본에서만 근무했던 경험을 가지고 '국제통'이라 불러주시니 조금 민망한 부분도 있다"며 "그럼에도 글로벌 전략은 '투트랙'으로 나서 전개할 뜻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 행장은 "투트랙 중 첫 번째는 국제외환시장 금융거래 또는 국제결제의 중심이 되는 기축통화 지역 전략이다"며 "IMF 외환위기 당시 이를 몸소 느꼈다. 당시 어려움을 바탕으로 한국 통화의 안정성이 굉장히 약한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됐고 한국의 리스크를 가안한다면 '똘똘한 채널' 하나는 필수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옥동 행장의 투트랙 전략 두 번째는 동남아 지역 중 경쟁력있는 지역에 선택과 집중을 한다는 것이다. 

진옥동 은행장은 "글로벌 전략을 내세울 때 은행이 몇 개 나라에 몇 개 점포를 가지고 있다고 알리는데 이젠 그런 시대는 지났다"며 "이에 신한은행은 가능성있는 곳에 집중 투자해 그 지역에서 '초격차'를 이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이 최근 의미있는 성장을 하고 있다. 이에 더욱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고 베트남 로컬뱅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정도의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며 "한정돼있는 자본적 리스크가 있기에 전방위적인 사업을 펼치기 보다는 특정지역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옥동 행장은 취임식에서 '진정한 1등은행' 이라는 문구의 의미에 대해서도 답했다.

진옥동 신임 은행장은 "리딩뱅크라는 것은 '영업이익 1000억원을 더 벌었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며 "은행은 고객을 이익창출의 수단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고객을 생각하고 고객의 자산을 증식시켜줄 수 있는 진정한 1등 은행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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