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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조 투입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급물살…수도권정비위 심의 통과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수도권정비위원회 승인 환영…차질 없는 투자 약속"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3.27 11:06:41
[프라임경제] SK하이닉스(000660)가 경기도 용인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신청한 산업단지 부지 특별물량이 정부 심의를 통과했다. 정부가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을 꾸리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돕겠다고 약속한 만큼 향후 사업 과정도 순항할 전망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26일)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본위원회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에 대한 산업단지 물량 추가공급(특별물량) 안건이 심의를 통과했다. 지난달 22일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한 지 한 달여만이다.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신청한 산업단지 부지 특별물량이 정부 심의를 통과했다. ⓒ SK하이닉스


확정된 부지는 용인시 원삼면 일대로 약 448만㎡(약 135만평) 규모다. 

용인 부지는 국내외 우수 인재들이 선호하는 수도권에 위치해 있고 국내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협력 생태계 조성이 용이하다. 또 반도체 기업 사업장(이천, 청주, 기흥, 화성, 평택 등)과의 연계성이 높고 전력/용수/도로 등 인프라 구축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첫 제조공장은 2022년께 착공돼 2024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향후 총 4개의 제조공장이 조성되고, 국내외 50개 이상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도 이 단지에 입주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산업입지정책심의위는 올해 2분기 안에 해당 부지에 대해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후 2020년 2분기까지 환경·교통·재해 영향 분석, 농지·산지 전용 협의 등 산업단지 계획 승인 신청과 관계 기관 협의가 이뤄진다. 

정부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투자지원반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을 반장으로, △기획팀(기획재정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 △촉진팀(경기도, 용인시 등 지자체) △인프라팀(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 △조성팀(SK건설, SK하이닉스 등 민간업체)으로 구성된다. 

이에 대해 이석희 SK하이닉스 CEO(사장)은 "공장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120조원 규모를 투자해 4개의 팹(FAB)을 건설할 계획"이라면서 "국내외 50개 이상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와 함께 클러스터를 조성해 반도체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첫 반도체 팹(FAB) 기공이후 10년에 걸쳐 △상생펀드 조성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상생협력센터 설립 및 상생프로그램 추진 △협력사 공동 R&D 등에 1조2200억원을 차질 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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