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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4개월 연속 개선…주택전망은 역대 최하

3월 소비심리 99.8…개선에도 여전히 '비관론 우세'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3.27 14:00:17
[프라임경제]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동향지수(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 CCSI)가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개선됐지만 주택전망은 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부동산 매매광고. ⓒ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9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CCSI는 99.8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96.9, 전월대비 1.2p 증가)부터 4개월 연속 개선됐다. 3월 CCSI는 2월대비 0.3p가 증가했다. 

CCSI는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소비심리 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부터 2018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매월 발표한다.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소비심리가 낙관적인 것이며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 심리를 의미한다. 

이에 소비심리지수는 4개월 연속 개선되긴 했지만 아직 기준치인 100에 미달해 소비자들은 경기 비관론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CCSI를 구성하는 △현재생활형편(91) △생활형편전망(94) △가계수입전망(98) △소비지출전망(110) △현재경기판단(70) △향후경기전망(79) 중 2개 CSI가 상승했고 2개지수는 보합, 2개지수는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과 소비지출전망은 각각 0.5p, 0.4p 전월대비 상승했지만 가계수입전망과 현재경기판단과 가계수입전망은 동일했다. 현재생활형편 전망과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각각 0.5p, 0.1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 추이. ⓒ 한국은행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CSI인 △현재가계저축(92) △가계저축전망(93) △현재가계부채(102) △가계부채전망(99)은 가계저축과 가계저축전망이 모두 전월대비 1p 하락했으며 나머지 지수는 동일했다. 

특히 물가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물가수준전망(144)는 1p 하락했는데 주택가격전망은 83으로 전월 대비 1p 하락해 올해 1월(91)을 시작으로 2013년 1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최저 지수를 3개월째 경신했다. 

금리수준전망은 115를 기록했고 임금수준전망은 116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 약화와 IMF의 완화적 통화정책 권고 뉴스 등의 영향으로 금리전망이 5p 하락했다"며 "임금전망 역시 2019년 최저임금 인상이 기반영된 상황에서 추가적 임금 상승기대가 약화됐고 주52시간 근로제 도입에 따라 근로시간 감소 전망도 더해져 4p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3%, 물가인식은 2.4%를 기록하며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 중 소비자들이 꼽은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 응답비중은 △공공요금(50.6%) △석유류제품(31.3%) △개인서비스(31.3%) 순이었다. 지난달 대비 △석유류제품(10.6%) △공업제품(0.9%p)의 응답비중이 증가했고 농축수산물(6.4%p) △집세(2.4%p) △개인서비스(1.3%p) △공공요금(0.6%p)은 비중이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과 향후경기전망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며 "하지만 생활형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등에 힘입어 종합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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