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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주주 국민연금 반대에도…최태원 회장 SK㈜ 사내이사 재선임

27일 SK 정기 주주총회…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가결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3.27 17:14:11

최태원 SK그룹 회장. ⓒ SK

[프라임경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SK㈜(034730)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SK㈜는 27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 수펙스홀에서 제2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연금은 사전에 반대표를 행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최 회장이 보유한 지분은 본인 지분(18.44%)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30.86%에 달한다. 2대 주주는 SK㈜(20.86%)이며 국민연금은 8.34%로 3대 주주다.

SK㈜는 염재호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김병호 하나은행 자문위원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김병호 이사는 감사위원을 겸한다.

국민연금은 전날 최태원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적용된다"며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또 최 회장과 고교·대학 동문인 염재호 전 총장의 사외이사 선임도 이해상충에 따른 독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SK㈜는 이날 정관도 변경했다. 기존에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했다면, 앞으로는 이사회가 이사 가운데 1명으 의장으로 정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SK㈜는 주총 후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로 선임된 염재호 전 총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최 회장은 의장에서 물러나 대표이사만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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