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카드업계, 지난해 순익 1조3800억…전년比 12.3%↑

금감원 잠정실적 발표, 카드대출 이용액 5.5% 증가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9.03.28 15:06:04

[프라임경제] 지난해 카드업계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2%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독규정 기준 카드사 수익·비용 현황. ⓒ 금융감독원

28일 금융감독원의 '카드업계 잠정실적' 발표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작년 순이익은 1조3800억원으로 전년 1조2300억원 대비 12.3% 상승했다.

다만 감독규정상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로 대손비용이 급증한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보다 4.4% 감소한다.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으로는 전년 2조2000억원 대비 21.5% 감소한 1조7000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의 카드사 실적 발표는 기본적으로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에 따르지만, 카드사들은 매해 모든 금융권에 같이 적용되는 IFRS 기준 순이익을 자체 발표하고 있다. 감독규정은 IFRS 기준보다 카드사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강화해 이에 따른 순이익 차이가 발생한다.

이 기간 가맹점수수료 수익과 카드론 수익은 각각 6000억원, 4000억원가량 확대돼 총수익도 1조1300억원 신장했다. 마케팅 및 자금조달비 등 총 비용도 9800억원 정도 늘었다.

신용·체크카드 전체 이용금액은 832조6000억원으로 1년 새 5.6% 올랐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664조원, 체크카드 이용액은 168조600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5.9%, 4.9% 증가세를 보였다.

현금서비스·카드론 등 카드대출 이용액은 직전년도보다 5.5% 증가한 103조8000억원을 시현했다. 이 중 현금서비스는 60조7000억원, 카드론은 43조1000억원으로 각각 2.4%, 10.2% 불었다.

또한, 총채권 기준 지난해 카드사 연체율은 1.48%로 전년 말보다 0.11%p 상승했다. 이는 카드대출 부문 연체율이 2.44%로 0.17%p 오른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본건전성도 다소 악화된 모습이다. 지난해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2.9%로 전년 말보다 1.2%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비율은 4.8배로 0.3배 올랐다.

한편, 지난해 누적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506만매로 전년보다 5.6% 증가했다. 휴면카드 매수도 8.9% 오른 871만매에 달했다. 같은 기간 체크카드 발급매수도 전년 대비 1.1% 늘어난 1억1158만매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 등에 대비해 카드대출 연체율 추이 등 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카드업계의 장기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