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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회장 '퇴진' 박삼구 아시아나항공 회장 전격면담

27일 저녁 회동…이동걸 회장 "시장신뢰 회복방안 요청"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3.28 17:37:29
[프라임경제] 28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및 아시아나항공 회장직 퇴진과 관련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27일 저녁 박삼구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산업은행은 27일 "이동걸 회장이 박삼구 회장이 일련 사태에 대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용퇴하기로 결정한 내용에 대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퇴진한 박삼구 아시아나항공 회장과 27일 저녁, 회동을 가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 KDB산업은행


그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아시아나항공이 감사보고서 문제로 인한 혼란을 겪은 바 있다. 지난 22일 아시아나항공은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한정' 판단을 받으며 주식시장에서 주식 매매가 22일부터 25일간 정지되기도 했다. 

26일 지적사항을 개선해 감사보고서 '적정' 판단을 다시 받았지만 여전한 시장의 불신과 지난해 영업이익 30%이상 감소, 또 다른 계열사인 금호산업 감사의견의 '한정' 판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박삼구 회장은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금호산업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지분율 33.5%를 보유하고 있는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은 27일 저녁 박삼구 회장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이동걸 회장에게 산업은행 측의 협조를 구했다"며 "이에 이 회장은 아시아나 항공 대주주와 회사의 시장신뢰 회복 노력이 함께 진행돼야 하기에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산업은행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실사 결과 및 금호 측에서 제출할 이행계획을 검토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금호 측과 긴밀히 협의해 다각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 조속히 시일 내 MOU 재체결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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