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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암 치료비' 걱정…살펴봐야 할 보험은?"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9.03.31 00:29:41

[프라임경제] 저출산, 기대수명의 증가 등 이미 지난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은 특히나 암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더 이상 암 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암 보험 가입이 필수인 시대다. 본인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국가 암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암 유병자 수는 2016년 기준 17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인구 100명 중 약 3~4명이 암 환자인 꼴로, 고령자의 비중이 높은데요. 암 발생률은 '15~34세' 인구 10만명당 67.1명이나 '35~64세' 474.6명으로 7배, 65세 이후에는 23배가량 급증했답니다.

여기서 문제는 암에 걸려도 수년을 더 살기도 한다는 것인데요. 주요 암 5년 상대생존율을 보면, 유방암 환자의 경우 92.7%에 달했습니다. 그만큼 오랜 기간 치료비가 필요하다는 의미겠죠.

때문에 예전에는 암으로 죽을 때를 대비한 사망보험금이 중요했다면, 오늘날에는 치료와 생존을 위한 암 진단보험금이 중요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실손의료보험은 기본이며 여기에 암 보험을 한 가지 이상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다음은 암 보험과 관련한 세 가지 보험에 대한 소개입니다.

먼저 암 보장이 포함된 'GI(General Illness) 종신 보험'에 대해 알아볼까요. 암 등 주요 질병에 걸리면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먼저 지급하는 GI 종신보험은 암을 평생 보장해주는 가장 강력한 수단입니다. '중대한'이라는 약관상 제한 없이 사망보험금 일부를 선지급해주죠.

또 일반 종신보험에 '암 관련 특약'을 추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종신보험의 주계약은 사망보험금만을 보장하지만 암 진단특약, 암 수술특약, 암 입원특약 등 암과 관련된 특약을 가입하면 암에 대한 보장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데요.

다만 암과 관련된 특약은 대부분 만기가 정해져 있는 정기 특약이므로 이를 유의해야겠습니다.

세 번째는 순수 '암 보험'입니다. GI 종신보험처럼 평생 암을 보장받지는 못하지만, 저해지 환급형이나 갱신형을 적절히 이용하면 적은 돈으로도 든든한 암 진단금을 준비할 수 있는데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과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맞은 여성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이 있는 암 보험 등 다양한 상품이 있으니 본인의 상황에 적합한 보험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해지 환급형은 중도 해지 시 환급금이 적고 갱신형은 갱신 주기마다 보험료가 인상된다는 점도 꼭 참고하시고요. 질병에 걸려 치료받은 이력이 있는 중·장년층과 고령자의 경우 암처럼 큰 질병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에 병력자를 대상으로 한 '유병자 보험'을 검토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전 세계 암 연구자들의 필독서로 인정받는 책 '암 생물학(The Biology of Cancer)'의 저자 로버트 와인버그 박사는 "암은 모든 다세포 생물의 숙명"이라고 말했죠. 다세포 생물인 인간에게 암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인지도 모릅니다.

잠시간만이라도 나 자신 혹은 우리 가족을 위해 어떤 위험이 존재하는지, 대비 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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